首先,它是一隻貓。
不,這是一起真實的人口失蹤案。


가현
으으으.. 지금 몇 시지..

12:22 AM
헐랭.

1..12시 22분...?

그것도.. 저녁..?

분명 6시에 잠깐 잔다고 그랬더니 12시..

가현
젠장..ㅎㅎ

가현
아, 맞아. 성운이 밥 챙겨 먹었을려나?

가현
내가 계속 자고있어서 깨우지도 못 했을텐데...

똑똑똑 -

가현
성운아 -

가현
자고있어?

.. 성운이가 대답이 없다.

뭐지... 진짜 자는건가..

가현
나 들어간다?

철컥 -

가현
..뭐야.

가현
왜 방에 아무도 없어.

커튼 뒤, 침대 밑, 그 외 등등.

성운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모두 다 둘러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가현
그렇게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ㅁ..

가현
... 잠깐.....

가현
집 나간거야? 아니면 잡혀간거...

침대에서 금방 일어나서 나간 것 같은 흔적이 있다.

이불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도 않고, 내팽겨쳐져있질 않나.

그리고 침대 시트는... 금방이라도 일어난 것 같아보이는 온기가 남아있...

가현
뭐? 금방이라도 일어난 것 같아보이는 온기...

열려있는 집 문...?

가현
....어디론가 잡혀간거야...?

가현
에이... 아니지...?

가현
아니라고 해줘....

너무 놀랐던 나머지 눈물이 터져나왔다. (물론 눈물이 나왔다는 이야기지 뭔가가 터졌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리도 힘이 풀렸고..

이 상태로는 나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성윤이한테 전화했다.

뚜르르르 -

뚜르르르 --

가현
왜 받질 않는거야..

가현
지금.... 긴박한 상황인데... 한 시라도 빨리.. 나가야하는데....

결국 성윤이에게 걸던 전화는 끊고 주소록 스크롤을 끊임없이 내렸다.

그 중에서 보인건 황민현.

믿음직 하진 않지만, 일단은 성운이하고 제일 친하니까.. 전화를 걸어보기로 한다.

뚜르르르 -

뚜르르르 --


황민현
여보세요?

가현
다행이다... 받아서....


황민현
뭐야? 왜 울어?


황민현
무슨 일 생긴거야? 가현아?

가현
응. 무슨 일 생겼어... 급한 일이야...


황민현
왜? 급한 일...?

가현
성운이가 납치 당한 것 같아..


황민현
뭐...?


황민현
기다려 봐, 내가 너희 집으로 갈게. 주소 좀 불러 줘.

지금 머리 속만 가득 채우는 건 성운이가 어떻게 될지.

내가 없어서 무서워 하는 모습까지 조차도 상상 할 수 없었다.

아니, 상상 할 수가 없으니까. 상상하면 더 고통스럽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황민현
나 왔어. 어디로 나간건지 예측은 해 봤어?

다리 힘이 풀렸어서 문을 닫을 수도 없었기에 민현이가 들어와서 대신 닫아주었다.


황민현
에구, 얼마나 놀랐으면 숙녀 분이 방 앞에서 다리 힘이 풀려가지구 앉아계실까?

성윤
나도 같이 왔어. 전화 온 줄 몰랐는데..


황민현
그래서, 성운이는 전화도 안 받아?

가현
안 받는게 당연하겠지... 잡혀갔는데...

성윤
혹시 그거 생각 해 봤어?

가현
...?

성윤
그, 찾고싶은 사람이 어디있는지... 찾아주는 앱...!


황민현
아. 그거.. 위치 확인 앱?

성윤
어. 그거..

성윤
아무래도 가족인데 그거 앱 하나 있진 않겠어?

가현
아.. 그거 앱...

성윤
민현아.. 운전 할 수 있는거 맞지...?


황민현
아, 어. 할 수 있어..! 면허 땄으니까 걱정 마.


황민현
위치가 어디라고?

가현
어.. 워너원동 워너블아파트 라고 하는데...


황민현
정확한 호 수는 안떠?

가현
아.. 호 수는 아파트 입구 들어가면 나온대.


황민현
엥? 바로 옆 이잖아...

성윤
어, 진짜네..

가현
일단 들어가고 보자.

성윤
여기 맞지?

가현
어. 맞을거야.

띠링 -

가현
호 수 떴다.


황민현
몇 호야?

가현
아... 106동 1111호(의미 없어요 현실 관련x) 라는데?

성윤
알았으면 빨리 들어가자. 우리 시간 없어.


황민현
맞아. 성운이한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성운아. 조금만 기다려.

진짜 빨리 갈게. 몇 분이 걸려서라도..

제발 무사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