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嘿,先生。”

#14 事故

ㅡ달리는 차 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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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경찰차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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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술집에 경찰차를 가져올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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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음주운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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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알코올입니다, 미쳤다고 밖에서 알코올 섭취합니까?

계속되는 신경전

감시해야한다는 명목에 조수석에 탄 지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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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발 얌전히 갑시다, 어차피 잡힌거니까

첫 검거에 많이 떨리는 듯 잔뜩 긴장한 정국이 급하게 핸들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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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날 잡은거면, 승진은 쉽겠어요

지수가 천천히 차 내부 구조를 살폈다

정국의 경계심을 풀게하기 위한 질문들을 계속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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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승진은 무슨, 신입이라 그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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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추가급이나 성과급만 받겠죠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듯 슬쩍 미소지은 정국

지수는 이때 조심히 수갑이 채워진 손을 살짝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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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후우...좀, 더운데, 창문 좀 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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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많이 열받으셨나보네, 그래요

창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그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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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야, 뭐하는, 이거 안놔?!

지수가 순식간에 안전벨트를 풀고 정국의 핸들을 확 꺾었다

차선을 지키려 그녀를 막는 정국, 그에 격렬히 반항하며 핸들을 꺾는 지수

쾅, 하는 파열음과 함께 차가 정국 쪽으로 기울더니 그대로 담벼락에 들이박혔다

두사람 모두 피가 철철 흘렀다

그 중 정국이 피해가 더 심했고 정신까지 잃었다

지수는 각각 팔과 다리, 머리에 상처를 입었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몸을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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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난, 난 잡히면 안돼..난...살아야해..

철컹거리는 수갑이 거슬렸지만 온 힘을 다해 창문으로 몸을 빼냈다

하지만 그마저도 역부족

피가 많이 흘러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문은 열리지 않고, 창문은 지수가 지나가기엔 충분했으나 손이 묶여있는 상태로는 힘들었다

김지수(K) image

김지수(K)

흐으...흐....제발...

도와달라고 소리칠 수도 없는 상황

그때였다

붉은 색의 바이크가 전복된 차 앞으로 다가와 정지했고

힘겹게 고개를 든 지수가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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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ㄷ..도와, 줘...

남자가 헬멧을 살짝 올려 미소지었다

그리고 하는 말

김태형(V) image

김태형(V)

Hey, se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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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K)

제발, 빨리...!

김태형(V) image

김태형(V)

어디로 모실까요?

지수를 가볍게 들어 뒷자석에 태운 태형

동시에 지수는 정신을 잃었고

정확히 14분 뒤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정국은 그대로 병원에 실려갔다

ㅡ예고ㅡ

유여준(S)

.....대체..

유여준(S)

아무것도 없어..아무것도...

김태형(V) image

김태형(V)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