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冷酷的人
25. 愛慕



결국에는 괜찮다는 여주를 보건실로 데리고 윤기.

잠시 나가셨는지, 보건쌤은 보이지 않으셨다.



민윤기
"앉아"


나를 침대에 앉힌 윤기가 구급상자를 가지고 와서 연고랑 밴드를 꺼냈다.



백여주
"윤기야, 내가 할게"


윤기에 손에 들린 연고랑 밴드를 가져와서 직접 하려고 했다.


지금 아무리 윤기를 꼬시는 중이라지만, 이런 것은 내가 직접 해야지.



민윤기
"넌 가만히 앉아 있어"


내 손에 들린 연고랑 밴드를 다시 가지고 간 윤기는 치마를 입은 내 다리에 자신의 교복 자켓을 올려준 뒤, 한쪽 무릎을 꿇고는 연고를 바르기 시작했다.


으... 따가워.


많이 따갑지만, 윤기의 부드러운 손길에 나는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넋을 놓고 윤기를 바라보았다.



민윤기


다정한 윤기를 보니, 예전에 내가 알던 초등학교 시절의 윤기가 생각났다.


.......


초등학교 때,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조용하던 아이라 보니, 울 때도 조용히 훌쩍거리면서 울었다.



민윤기
"여주야, 나랑 같이 보건실 가자"




그런 나의 손을 잡고 보건실로 데리고 온 윤기는 보건쌤한테서 연고랑 밴드를 받아서 상처를 치료해 주었었다.



백여주
"으..."


민윤기
"많이 아프지? 내가 살살 해줄게"


가볍게 호호 불어주면서 아파하는 나를 달래주면서 연고를 바르고 밴드까지 붙여주었다.



민윤기
"자 다 됐다"


백여주
"고마워... 윤기야..."


민윤기
"고마우면 이제 다치지 마, 여주야"


......



민윤기
"다 됐어"


밴드까지 깔끔하게 붙인 윤기는 고개를 들어 여주를 올려다보았다.

한참을 윤기를 보고 있었던 여주는 딱 눈이 마주쳤고,

놀람과 동시에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빤히 보고 있었는데, 왜 눈이 마주치고 난리야...//



민윤기
"ㅈ,자. 됐으니까, 가자"


자기 자신도 모르게 붉어진 두 뺨을 윤기는 몰랐겠지.



백여주
"어어. ㄱ,그래"




어색한 분위기로 나란히 교실로 걸어가는 윤기와 여주.

여주는 윤기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눈 마주친 것 때문에 분위기만 이상해졌잖아...!


이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백여주
"윤기야, 너 오늘 수업 끝나고 뭐해?"


민윤기
"어... 딱히 할 일없는데, 왜?"


백여주
"그럼 나랑 같이 공원으로 갈래?"


민윤기
"뭐, 그래"


내가 윤기한테 공원으로 가자고 한 건, 윤기는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뭐, 저번에 학교에서 가까운 놀이공원도 휴일 날 간 게 아니었으니, 사람이 적어서 많이 북적이지는 않았었지.

윤기가 흔쾌히 가겠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백여주
"오늘 자전거 타고 왔어?"


민윤기
"어. 타고 왔어"


그럼 나 윤기 뒤에 타는 건가...?

막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남자주인공의 허리를 꽉 껴안고서...!



민윤기
"너 자전거 탈 줄 알아?"


백여주
"어. 탈 줄 알아"




민윤기
"그럼 네가 앞에 타. 내가 뒤에 탈게"


내 로망을 이렇게 산산조각 내면 안 되지...!! 흐엉ㅓㅎ엉...ㅠㅠ




숨겨진 정보:


1. 초등학교 때, 여주는 달리기만 하면 넘어지는 아이였고, 그래서 윤기는 나중에 덜렁이라고 놀렸었다. (놀려도 해줄 건 다 해줬지만)

2. 여주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윤기의 시간은 3초 동안 멈추었었다.

3. 할 일이 없다고 한 윤기의 말은 반은 거짓말, 반은 진심이다. 학교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