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來給你顏色

🌸 18화

지금까지 잘 지내왔으면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김여주

줄 정 다 줘 놓고서 이제 와서 어쩌자는 거야

다시..

다시.. 되돌릴 수도 없잖아..

아니, 아직 안 늦었지 않았을까..?

이럴때 정한이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윤정한 image

윤정한

" 너한테 누가 뭐라고 하던 난 무조건 니 옆에 있을거야 "

윤정한 image

윤정한

"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

벌써 그 일이 난지도 2년이 다 되어 간다

정한이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정한이 번호만이라도 가지고 있을 걸..

지금와서 후회 해 봤자 소용 없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조금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

엄마는 알고 있지 않을까..?

김여주 image

김여주

있을거야..

제발..

( 안방 문 앞 )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됬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떨리는지..

그런데 방문 틈새로 엄마가 전화 통화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주 엄마

- 어~ 정한 엄마 오랜만이야

여주 엄마

- 여주는 잘 지내지, 정한이 상태는 좀 어때?

상태는 어떠냐니 그게 무슨 소리야

여주 엄마

- 어떡해.. 밥이라도 좀 먹어야 할텐데..

여주 엄마

- 그러다가 더 악화되는 거 아니야..?

악화되다니..

지금 이게 다 무슨 소리야..

여주 엄마

- 정한이한테 기운 좀 내라고 전해줘

김여주 image

김여주

엄마.. 지금 누구랑 통화 해..?

여주 엄마

이 지지배야 문을 부셔라 그냥

여주 엄마

정한이네 엄마지

김여주 image

김여주

아직도 연락하고 지냈었어...?

난 왜 몰랐지..?

여주 엄마

당연하지, 너랑 정한이 어렸을 때부터 친했는데

여주 엄마

고작 이사간다고 연락을 끊냐

김여주 image

김여주

그.. 그럼.. 정한이랑 연락은 되는 거야..?

김여주 image

김여주

정한이 지금 어떻데?

김여주 image

김여주

잘 지내고 있데..?

여주 엄마

받아 봐

나는 엄마가 건네주는 폰을 떨리는 손으로 받아 귀에 갔다 댔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 여보세요..?

정한 엄마

- 아.. 여주구나..

김여주 image

김여주

- 안녕하세요..

김여주 image

김여주

- 정한이는 어때요? 정한이 잘 지내고 있어요?

정한 엄마

- 그게..

왜 뜸 들이시는 거야

진짜 무슨 일 있는 거야...?

정한 엄마

- 정한이가..

[ 2년 전 ]

이사라니..

윤정한 image

윤정한

여주야..

이게 다 무슨 소리야..

이야기라도 하고 갔으면 좋았잖아..

..

미안해 내가..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다시 돌아와 주면 안될까..?

윤정한 image

윤정한

여주야.. 보고 싶어..

나는 그 이후로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밥도 먹지 않았고 잠도 못 잤다.

하루종일 여주를 생각하면서

여주에게 미안하다고 울부짖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연락 없이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보니

엄마에게도 연락이 갔나보다.

띡 띡띡

정한 엄마

윤정한 너 왜 학교를 이렇게 많이 빠진거야..

정한 엄마

정한아 !!!!

엄마는 나를 보고는 무척 놀란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뛰어왔다

정한 엄마

도데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정한 엄마

어..? 정한아 이야기 해 봐 이게 무슨 일이야..

윤정한 image

윤정한

엄마..

윤정한 image

윤정한

이게 다 저 때문이에요..

정한 엄마

너 때문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윤정한 image

윤정한

저 때문에 여주가 갔어요..

윤정한 image

윤정한

제가 끝까지 지켜준다고 약속 했으면서..

윤정한 image

윤정한

그 약속을 못 지켰어요..

윤정한 image

윤정한

그래서 여주가..

나는 말을 끝내지 못하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정한 엄마

괜찮아 정한아

정한 엄마

괜찮아.. 괜찮으니까 울지마..

그러다 상황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한동안 정신을 잃었었는지 머리가 너무 아팠다

눈을 뜨니 엄마가 옆에서 잠들어 있었다

아마 한참동안 간호하시다가 잠든 모양이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죄송해요, 제가.. 제가 많이 죄송해요..

또 다시 눈물이 나왔다

이제 그만 나올 때 됬는데

눈물은 끝없이 계속해서 나왔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 그럼 정한이가 지금 병원에 입원을 했다구요??

정한 엄마

- 어.. 아직도 밥도 잘 안 먹으려고 해서 문제야..

김여주 image

김여주

- 그.. 정한이랑 언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정한 엄마

- 정한이 폰으로 전화해도 안 받을거 같으니까

정한 엄마

- 내일 이 시간쯤에 다시 전화할게

정한 엄마

- 그 때 정한이 바꿔줄테니까 둘이 이야기 해 봐

김여주 image

김여주

- 감사합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 진짜.. 너무 감사해요..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금방이라도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거 같았다.

난 엄마에게 폰을 바로 건네주고 난 뒤 바로 방으로 갔다

들어오자마자 방문을 걸어 잠궜다

그러자 여태까지 꾹꾹 참아왔던 눈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윤정한.. 미안해..

김여주 image

김여주

니 탓 아니니까..

김여주 image

김여주

자기 몸이나 챙기라고..

바보같이..

이게 뭐야..

나는 정한이한테 너무 미안했다

다 나 때문인거 같았다

내가 그러고 가버려서 정한이가 그런 거야..

그날 저녁 우리집은 울음 소리로 가득찼다

울음 소리가 꾀 컸는지 옆집에 있던 애들이 우르르 나와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난 지금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이야기 하며 다 돌려 보냈다.

그 이후로 몇 일동안은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학교에는 아파서 못 나간다고 이야기 해 뒀다고 한다

정한아 미안해..

나중에 만나면.. 그때는 다시는 안 갈게..

약속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