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愛你,
第3集


우린 가끔 만나며 얘기를 했다.

아직까지도 서로 좋아한다는걸 모른채.

그리고 가을.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이지은(선배궁녀)
"얘들아. 그거 알아? 세자저하랑 김용선이랑 사귄대"

근거도 없는 소문은 만천하에 퍼져만 갔고

백성은 물론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찬(왕)
"당장 세자를 불러오게!"


김진우(내시)
"폐하... 체통을 지키시옵소서..."


이찬(왕)
"세자 왔는가"


김진우(내시)
"예, 폐하"


이찬(왕)
"들여보내게."


이지훈(세자)
"아바마마. 소자를 무슨 일로 찾으셨는지요."


이찬(왕)
"지금 소문이 돌고 있다."


이지훈(세자)
"무슨 소문인지요...?"


이찬(왕)
"너와 한 궁녀가 서로 사귄다는 소문이..! 궁 밖의 백성의 귀에까지 들어가 나라가 혼란 스러운데"


이찬(왕)
"내 어찌 너를 부르지 않겠는가!"


이지훈(세자)
"송구하옵니다..."


이찬(왕)
"하.... 그 궁녀랑은 어떻게 되는것이냐"


이지훈(세자)
"어렸을적 제가 밖을 몰래 나가서 아바마마께 들킨 적이 있었죠"


이찬(왕)
"그렇지"


이지훈(세자)
"그때 만났던 친구이옵니다..."


이찬(왕)
"그럼 그 아이는 너를 사랑하더냐"


이지훈(세자)
"그렇지 않사옵니다. 제가 사랑하는것 뿐이지요."


이찬(왕)
"내가 분명 결혼 상대를 정해주었을 터인데 어찌..."


이지훈(세자)
"아바마마... 제 의견은 들으시지도 않고 결정하시고..."


이지훈(세자)
"무엇보다 그 여인은 저랑 맞지 않사옵니다..."


이찬(왕)
"이게 다 나라를 위한 일이야..."


이지훈(세자)
"후..."


이찬(왕)
"그리고 잊었더냐?"


이지훈(세자)
"무엇을..."


이찬(왕)
"궁녀는 왕의 여자이기 때문에 궁 밖을 나가지도, 혼인하지도 못하는것을 말이다."


이지훈(세자)
"잊을리가 있겠사옵니까..."


이찬(왕)
"허니 이번주 내로 그 궁녀와 연을 끊도록 하게."


이찬(왕)
"난 너를 믿는다."


이지훈(세자)
"아바마마... 그것만은 안되겠네요."


이지훈(세자)
"그럴 바에는 차라리 자결하는것이 낫겠군요."


이찬(왕)
"세자...!"


이지훈(세자)
"그럼 소자 가보겠사옵니다. 그리고 소자, 아바마마의 그 제안 받아들이지 못하겠네요."

쾅


이찬(왕)
"저런 무례한..."


이지훈(세자)
"참으로 예쁘다..."


김용선(궁녀)
"그러게 말입니다..."


이지훈(세자)
"처음 만날땐 벚꽃이 피었었는데, 지금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어버렸구나..."


이지훈(세자)
"아바마마께서 너무 무어라 하시니."


이지훈(세자)
"내년 이맘때쯤...우리 다시 만나자"


김용선(궁녀)
"그말씀은..."


이지훈(세자)
"한동안 만나지도, 말을 섞지도 말잔 얘기다."


김용선(궁녀)
"그러기 전에 할말이 있사옵니다..."


이지훈(세자)
"나도 할 말이 있다."


이지훈(세자)
"너부터 말하거라"


김용선(궁녀)
"소녀 세자 저하를 연모하고 있었사옵니다."


이지훈(세자)
"나도 그렇다."


이지훈(세자)
"하지만 우린 이어질수 없는 운명이구나..."


김용선(궁녀)
"슬픈 현실이죠..."


이지훈(세자)
"네 손 잡고 어디로든 이 궁 밖으로 나가 살고 싶구나."


김용선(궁녀)
"아니되옵니다."


이지훈(세자)
"그래... 연모하오."


김용선(궁녀)
"저도... 연모하옵니다 저하."


이지훈(세자)
"내년에 꼭 이곳에서 만나도록 하자"


김용선(궁녀)
"알겠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