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會在巷子盡頭等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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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으어어....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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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어디서 앓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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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주인공은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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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먹은 술의 부작용으로 추노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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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아니 얼마나 ×마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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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눈을 잠시 깜박거리며 정신차리려다 핸드폰을 켜 시계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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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내 눈이 잘못됬나...왜 작은바늘이 9시에 가있지....오늘 몇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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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사고회로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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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아아아아아앜!!!! 지각이야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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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시간를 보자마자 허겁지겁 전날 술먹기전 챙겨놨던 가방을 들고 뛰어가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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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차림인걸 깨닫고 방안으로 뛰어들어와 츄리닝과 안경 모자등 폐인의 모습을 다시 갖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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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나가며 누군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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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여기 ○○동 골목앞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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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월은 정확히 9시31분에 학교에 도착했고, 정신없이 강의실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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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뛰어가던중 다행히 쉬는시간인건지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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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그런 폐인인 시월을 보며 흠칫하고서는 슬슬 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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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그 시선들에 신경쓸틈도 없이 뒷자리에 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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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아...진짜....죽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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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쓰린속과 숙취로 인한 두통에 결국 강의실 책상에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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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감으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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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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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강렬하게 시월의 등짝을 후려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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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아아앜!!! 어떤 색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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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아픔에 공공장소인것을 망각한채 소리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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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주인공을 노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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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월

이제왔냐 이 배신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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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월의 친구 이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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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그런다고 무식하게 때려버리냐? 이 도른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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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험한소리에도 굴하지않고 옆자리에 앉아 한심한듯 시월을 보던 이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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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무언가를꺼내 시월에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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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월

이거나 처먹어 바보야. 이제 수업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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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쿨하게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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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이월이 주고간 숙취음료를 보고 잠시 감동을 받은것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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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원샷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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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월

다신 술안먹는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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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린 시월의 헛된 결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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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방탄 멤버들의 안무 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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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안있을 컴백에 안무연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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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이렇게 해서 이렇게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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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네 오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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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의 장난에 정색한 우리의 희망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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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우리 남준이 한번 관절이 파괴되는걸 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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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관절을 뚜둑 거리며 남준에게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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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의 얼마없는 살기에 남준은 흠칫하며 재빨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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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 모습을 보며 석진은 한심하게 쳐다보면서도 베실베실 웃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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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제일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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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석진을 보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속닥거리는 무리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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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 석진이형 좀 바보 같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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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말에 수긍하던 태형이 다시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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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원래 바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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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들린다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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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다가오자 본능적으로 석진의 목을 친 정국은 그렇게 석진과 투닥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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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맨날 싸우냐.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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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은 그 사이에서 둘을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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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만만치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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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웃으며 다가온 지민의 말에 발끈하던 태형이 반발하려 입을 열려는 찰나에 안무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안무선생님

오늘은 여기까지!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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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넵 감사드려요 성득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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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습이 끝나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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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연습실에는 석진과 지민만이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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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지민아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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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말에 잠시 연습실 바닥에 엎드려 누워있던 지민은 눈을 감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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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좀 있다가 가려구요. 형 먼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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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던 석진은 조심히 오라며 연습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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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나간 연습실 문을 뜷어져라 쳐다보던 지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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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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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둘 중 누구도 포기할수 없는데 어쩌지... 형도 좋고....시월씨도 포기 못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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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걱정되서 가지않고 문앞에 서있던 석진이 그 중얼거림을 듣고선 고개를 푹 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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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도 그래...너는 가족이고...시월씨는....내가 사랑하고싶은 사람이니까...하지만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다...너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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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복도를 가로지르며 쓸쓸히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