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氣熱得像夏天,冷得像冬天。
#1









황은비
흐음...


황은비
오랜만에 쉬니까 너무 좋다...


황은비
역시... 주말이 좋아...!!

나는 황은비.

22세.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는 엄사대학교이고,

나는 사회복지상담학과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라 집에서 하루 종일 쉬는 중이다.

내가 왜 시간표를 1교시부터 짜뒀는지...

매번 일찍 일어나다 오랜만에 늦게 일어나니 너무 좋았다.

늦은 아침을 차려먹고, 휴대폰을 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과에 재학 중인 예원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황은비
☎여보세요?


김예원
☎황은비!


황은비
☎어, 왜?


김예원
☎우리 주말인데 놀러갈래?


황은비
☎놀러가자고?


김예원
☎어.


황은비
☎싫어... 귀찮아...


김예원
☎그놈의 귀찮아 소리 좀 그만하면 안 되냐?


황은비
☎귀찮은 걸 어떡하라고...


김예원
☎어휴... 됐다, 걍 쉬어라.


황은비
☎엉. 나중에 학교에서 봐.


김예원
☎그래.

나는 예원이와의 통화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동안 학교 다닌다고 하지 않았던 밀린 설거지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황은비
어후... 할 일 되게 많네...


황은비
귀찮아...

역시 이놈의 귀차니즘이 날 방해하지만,

여기서 미뤘다간....

미래의 내가 고생할 것임을 뻔히 알기에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쌓인 설거지부터 하기 시작했다.

*


황은비
어휴.... 다 했다....

설거지부터 시작해 대청소와 건조대에 말려둔 빨래를 걷고, 빨래를 돌린 다음,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빨래를 개고, 그 동안에 빨래가 다 되니 빨래를 널고, 저녁밥을 만들고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5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황은비
와... 시간 봐...


황은비
집안일만 하는데 하루의 4분의 1을 쓰다니... 진짜 대단하다...

5시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하다 집안일로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황은비
흐아... 역시 침대에 누워있는 게 너무 좋아...


황은비
근데... 너무 졸립다...


황은비
좀만... 자야지.....

나는 그렇게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


황은비
으음...

잠에서 깨어나 시계를 보니 어느새 8시가 되어있었다.


황은비
하아... 벌써 8시냐....


황은비
하... 배고파....

하긴, 늦은 아침을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으니 배고플만도 하겠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황은비
흠... 계란말이나 해먹을까...

나는 냉장고에서 계란을 2개를 꺼내 그릇에 깨고, 풀었다.

그리고 프라이팬을 꺼내 식용유를 두르고, 푼 계란말이를 넣어 열심히 만들었다.


황은비
후... 완성...!


황은비
이제 먹어야지...

그렇게 늦은 저녁을 먹고, 설거지까지 마친 후, 나는 거실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