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們正式開始一段戀情吧。”
63 • 你養兔子了嗎?



마음먹은김에 한번에 가야한다고. 병원에 바로 도착한 여주는, 안내 데스크에 다가가 진료신청을, 하기로 하고 간호사에게 다가갔다.


도여주
저 진료 받으러 왔는데요.

" 아,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어요?. "


도여주
으음, 속이 좀 메슥거리고. 안색도 안 좋아보인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 게다가 좀 몸살 기운도 있는 것 같고.

간호사는 증상을 듣고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 여주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물어보았다.

" 이름이랑, 나이 말씀해 주시겠어요?. "


도여주
도여주고, 나이는 스물 일곱이요.

나이를 이야기하자. 벌써 정국과 만난지가 2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 2년은 짧은 시간인데, 벌써 결혼을 했으니.

" 네. 그럼 호출할 때까지, 기다려 주시겠어요-? "


도여주
네. 알겠습니다-ㅎ

안내 데스크에서 몇발자국 떨어져, 환자들이 앉아서 대기하는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정국이에게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지.

[ 정국아. 나 병원 왔어. 그러니까 걱정하지말고, 열심히 일 해. 경과 나오면 보고 할테니까. ]

문자를 보내기 무섭게, 바로 답장이 날라왔다. 아무래도 하루종일 핸드폰을 옆에 둔 채 있을 생각 모양이다.

[ ㅡ 무슨 일 있으면, 꼭 문자 해!! 날라갈테니까. ]


도여주
하여간, 호들갑은-

" 도여주님, 2번 진료실로 들어가 주세요- "


도여주
아, 네!!

안내 데스크에 앉아계시던 간호사가 일어나, 두번째 진료실을 가르켰다. 대기 의자에 앉아있던 여주는, 간호사를 따라갔다.

두번째 진료실을 들어오니 알코올 냄새가 훅- 났다. 자동적으로 인상이 구겨졌다. 여의사님은 이해한다는 듯,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의자를 가르켰다.

" 자, 몸살 기운이 있으신 것 같다구요?. "


도여주
… 네. 좀 헛구역질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안색이 안 좋다고, 이야기를 자주 하더라구요.

의사는 여주의 말을 경청하며 볼펜으로, 메모를 꾸준히 써 내려갔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재 보기도 했지.

" 흐음, 확실히- 안색은 안좋아보이는데. 열은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


도여주
아직까지는요?.

" 일단 결혼은 하셨어요?. "

검사를 받으로 왔는데 뜬금없이 결혼을 했냐고 물어보기에, 순간적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의사 선생님은 진단의 일종이라며 웃으며 이야기를 했지.


도여주
아, 네 …. 결혼했어요. 한 반년 쯤 됐나?.

" 어후, 한 참 좋을 떄지- 일단, 내가 의심가는 게 하나 있는데. 우리 일단 간단히 피 검사 해볼까요?. "


도여주
피 … 검사까지 해요?. 혹시, 결과는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나요?.

" 으응, 아니요. 한 15분에서 20분?. "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피 검사까지는 예상을 못 했지만,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고 하여서, 어쩔 수 없이 피 검사까지 감행하기로 했다.


몇 분뒤, 주사 바늘이 꽤 굵었던 탓에 주사바늘 자국 그대로, 멍이 들어버렸다. 솜으로 부위를 꾸욱- 누르며 자리에 다시 착석을 하고는, 선생님이 올 때까지 기다렸지.

" 많이 아팠죠?. 내가 봐도 주사 바늘이, 좀 굵더라고- "


도여주
검사 결과 나왔어요?.

" 나왔어요. 그런데 일단 확실히 대못을 박으려면, 하나 더 해야해요. 보통 증거가 없으면, 남자들은 안 믿더라고?. "

선생님은 세상 흐뭇한 얼굴로 여주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에 반해 여주는 감기에 걸렸는데 무슨 증거냐며, 마음속으로 생각하긴 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그렇다는데, 어쩔 수가 있나.

" 그럼, 일단 저 안으로 들어가요. 초음파- 검사하게. "


도여주
응?. 감기 몸살인데, 초음파 검사를 해요?.

" 어휴, 환자분 눈치 없단 소리 자주 듣죠?. 그러니까 … 2개월이 되도록 모르지. "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선생님이 힌트로 준 단어들을 머리속에 조합해보며,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

" 환자분, 임신이에요. 그것도 2개월. … 흐음, 보통은 그 전에 눈치채기 마련인데. "

벙쪄하는 나를 보던 의사 선생님은, 아주 쐐기를 박아버렸다. 그리고 놀란 난 터져나올 것 같은 비명을, 손으로 입을 막으며 의사선생님을 바라봤지.

" 이제야 눈치 챘네. 일단은 아기아빠한테 자식 얼굴을 보여줘야 할거 아냐. 그러니까- 우리 초음파 사진 찍어요?. "


도여주
… 네?, 네네 ….



전정국
왜 이렇게 연락이 없지?. 큰 병 아니야?.

기자를 옆에 붙잡아 놓고 반대의 기사를 작성하는 걸 감시하던 정국.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 여주에, 점점 걱정이 되어갔다.


전정국
… 아저씨. 결혼 했어요?.

" 네?, 아 저야 … 결혼했죠. 자식도 있으니까 … 돈 받아가면서 그런 기사를 썼죠. 먹여 살려야 하니까. "


전정국
우리 와이프가 많이 아픈 것 같은데. 어떡하죠?. 맛있는 거라도 사 먹여야 하나?.

자신의 발목과 기자의 발목을 묶어놓은 채 도망가지 못하게 해놨던 정국. 기자의 표정은, 왜 나한테 그럴걸 묻냐는 표정이였다.

" 아프면, 일찍 가서 챙겨주는게 좋죠 ... "


전정국
아무래도 그렇겠지?. 이봐요. 기자 아저씨, 빨리 기사써요. 나 빨리 집에 가야되니까.

" 네? ... "

기자가 당황한 얼굴로 되물어보자, 정국은 빨리빨리 하라며, 압박을 하였다. 어쩔 수 없이 엄청 시달렸지만, 시간은 확- 단축시킬 수 가 있었다.



도여주
와, 진짜 이게 꿈이야 생시야 ....

촬영해 온 초음파 사진을 뜷어져라 한참을 쳐다봤다. 혹시나 이게 꿈 이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뺨도 한번 꼬집어보고. 고통이 몰려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꿈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도여주
그나저나, 정국이가 좋아하려나. 좋아하면 좋겠는데-

띠리릭, - 하고 갑작스럽게 열린 현관문. 그에 깜짝놀란 여주는 고개를 내밀어 확인하는데, 정국이 급하게 뛰어들어와 여주를 와락- 하고 껴 안았다.


도여주
으응?, 왜 이래? ...


전정국
병원에서 뭐래?. 많이 안 좋데?. 입원해야한데?. 당장 VIP실로 예약해 두라고 할까?.


도여주
아ㅎ, 아니 대체 30초 안에, 몇개의 질문을 하는거야-

어지간히도 걱정됐는지. 웃어보이는 여주에도, 정국의 표정은 심각하다 못해, 곧 울것만 같은 표정이였다. 그래서 진정하라는 뜻으로 등을 한번 쓸어주었지.


도여주
걱정 하지마. 그런 거 아니니까.


전정국
그런게 아니면 뭐야 .... 나 걱정한다고, 거짓말 하는거 아니지?.


도여주
아니야. 그런거 아니고-

말을 하다가 뒤에 숨겨놓았던, 초음파 사진을 정국에게 건내 보여 주었다. 그러니까, 몇 초의 정적이 지속 되었다.


전정국
... 이게뭐야?.


도여주
임신이래. 그것도 9주. 내 뱃속에, 전정국 주니어 들었다ㅎ.


전정국
... 토깽이 생긴거야?. 진짜로?.


🔱 댓글 90개 이상 연재 🔱

댓글, 평점, 응원 3번 부탁드려요 🙇🏻♀️

++ 며칠간 일이 있어서 연재 못 했네요 😭. 왠만하면 연재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