粗糙的初戀
第58集:我喜歡的人的幸福



박지민
아니 내가 그래서~

김여주
Zzzz

며칠동안 살인적으로 훈련만 한 여주는 학교에만 오면 잠만 자기 일쑤였고 정국이도 마찬가지로 잠만 잤기 때문에 둘은 만날일이 없었다

여주는 정국이를 잊기위해 하루종일 운동에만 집중을 했다

그렇게 몇주가 지났을까..

여주의 머릿속에는 이미 '전국체전우승'이라는 목표로 가득 차있었고 정국이는 시간이 날때,아주 가끔씩만 생각이 났다

그렇게 매일매일을 연습에만 매진을 하다보니 어느새 전국체전은 1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여주는 시합때 입을 유니폼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정국이가 생각나서 카톡프로필을 봤다 그의 성격과 걸맞게 이미지는 기본 이미지였지만 특이한 점이 있었다

카톡 상메는'조금만 기다려줘'였고 전국체전이 시작하는 날짜인 d-7이 아니라 끝나는 날짜인 d-12로 되어있었다

여주는 의아해 했지만 친구들끼리 여행가는거라고 생각하고 폰을 뒤집어 놓았다

자신은 정국을 잊었다고 하지만 연습하면서도 계속 정국이 생각났는데 정작 정국이는 편할거라고 생각하니까 짜증이 났다

김여주
아아악!!짜증나..

그렇게 실컷 정국이 욕을 하고 있을때


김석진
또 누구 욕을 그렇게 해~

김여주
이씨..전정국선배


김석진
..(멈칫)앜ㅋㅋㅋ그래?

김여주
...오빠 찔리는거 있지

석진이는 버릇이 하나 있는데 바로 거짓말을 할때 귀가 빨개진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귀가 터지기 일보직전이고


김석진
내가?아닌데?

김여주
오빠 내눈엔 못속여~빨리 말해 속이는거 뭐야?


김석진
그게..

석진이는 결국 정국이의 상황을 알려준다


김석진
정국이도 너만큼 미친듯이 훈련만해 내가 좀 쉬라고 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 꼭 금메달 따야된다고 안쉰다더라


김석진
걔 화살잡는 손 이미 굳은살도 다 벗겨져서 피나서 병원도 갔다왔는데도 바로 연습했어

김여주
...그정도라고?


김석진
원래 이정도까지는 아니였어 근데 이번에 중요한 약속이 있대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이렇게까지 연습하는거라고 하더라

김여주
...알았어 나는 내일 새벽운동 때문에 먼저 잘게


김석진
어 그래~너도 몸관리 잘하고

06:09 AM
다음날

여주가 새벽운동을 하기위해 체육관에 들어오자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태형이가 보인다

태형이가 고백한 이후 단둘이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3개월만에 단둘이 있으려니 할말도 없고 어색하기만 하다

둘이 혼복파트너긴 하지만 훈련할때는 사적인 대화를 하지않고 화이팅만 하기 때문에 말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둘이 고백한 애와 찬애가 같이 있으니 말을 할래야 할수도 없었다

한참동안 침묵이 이어지자 그 침묵을 깬건 태형이였다


김태형
그..여주야

김여주
으..응?


김태형
나 이번 시합 끝나면 선수생활 그만두고 아빠 회사 들어가서 일배울 생각이야

김여주
어??갑자기 왜?


김태형
..ㅎ나 애초에 운동 시작한것도 너 좋아서 시작한거야

김여주
아..그렇ㄱ..잠만 뭐라고?내가 운동을 8살때 시작했는데?


김태형
어ㅎ 근데 그전부터 너 좋아해서 옆에서 꼭 붙어다녔던 거였는데ㅎ 너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김여주
그러면..10년이 넘은거네..?


김태형
그렇지..

김여주
근데 나 왜 포기했어?


김태형
나는..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그래서 포기한거야ㅎ


김태형
내가 행복해도 상대방은 행복하지 않으니까..그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거고ㅎ

김여주
그ㄱ..


정호석
오?태형이 일찍 왔네?


박지민
김여주 너는 어떻게 맨날 일찍오냐..신기하다


김태형
ㅎㅎ얼른 훈련 준비하자 마지막 시합 금메달 따야지ㅎ

김여주
ㅇ..어..

그렇게 또 연습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합 d-1이 되어서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배드민턴부가 복도에 서있을때 교장실에서 양궁부 선수들이 나왔다 그 중에는 정국이도 있었고..

거의 2달만이었다

여주는 잊었다고 생각한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서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은 한순간에 빨개졌다

바로 교장실에 들어가서 말씀을 듣는데 어디로 듣는지도 모를 말씀이 끝나고 나오자 정국이가 서있었다

여주는 얼른 인사를 하고 뛰어가버렸다


전정국
김여주!!

그뒤를 따라온 정국이가 여주를 부른다

김여주
왜요..///


전정국
...ㅎ이 말 듣고도 안도망갈 자신있지?

김여주
네에..


전정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금메달 주면서 고백할 생각이었어..니 고백 받았을때 나 너무 좋았는데 내가 더 멋있게 고백하고 싶어서 참았던 거야..

김여주
...


전정국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줄수 있어..?

김여주
...(끄덕)



전정국
ㅎㅎ그럼 나 갈게~너한테 고백하려면 연습해야지ㅎ

김여주
선배..


전정국
응?

김여주
꼭 1등해요..


전정국
..알았어ㅎ 무슨일이 있어도 1등할게

그말을 끝으로 정국이는 골목에서 빠져나간다

김여주
흐아..내 심장..


자까
으흐흠~우까들에게 안좋은 소식이지만 그다음화에 아주아주 짧은 고구마가 있을예정..ㅎ


자까
일요일이라 할거 없어서 올리는화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