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親爸爸全柾國愛上了一位幼兒園老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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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린이집 끝나고 해 어둑어둑 질때쯤 시간 되서 약속장소 나가면 차 없는 여주 배려해서 정국이가 차 끌고 나와있지. 벤츠남 정국이...조수석 창문 내리고 핸들에 한 손 올려놓고서 고개 살짝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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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생님! 타세요!

하는거. 여주 살짝 얼어서 저번처럼 뒷자석 타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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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은 정민이 없으니까 앞에 타세요!

하는 정국이. 여주 쭈뼛쭈뼛 앞으로 가 문 열고 쏙 들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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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추우셨죠

하며 뜨거운 캔커피 쓱 내밀어.

정국이 분위기 좋은 일본 선술집 바에 여주 데려 감. 정국이 단골집인듯 작은 선술집에 들어서자 주인이 왔냐고 아는체 하겠지.

사장님

오랜만에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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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하며 늘 앉는 자리인 듯 바 앞에 앉았으면 좋겠다. 그럼 정국인 이거 달라고 말도 안 했는데 주방장 바빠질테고. 여주 쭈뼛거리며 앉으니 정국이가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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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묵탕 여기 괜찮아요. 혹시 어묵탕 안 좋아하세요?

김여주

아니에요 좋아요.

곧 어묵탕 나오고 본격적으로 술 먹어. 감바레 오또상이나 월계관 가라구치 같은 평범한 사케 뜨끈하게 데워서는 홀짝홀짝 기울이는 여주와 정국.

정국인 오랜만에 와서 분위기 더 좋아졌다며 주방장과 말도 섞고 웃어도 가며 홀짝홀짝 하는데 그렇게 자연스레 웃고 어울리는 모습에서 또 가슴 떨리겠지. 그래서 은근 도수 높은 사케인데 벌컥벌컥 소주 먹듯이 마시는 여주.

다년간의 클럽음주로 술을 꽤 하는 여주인데도 노곤노곤한 선술집 분위기와 맞물려 빨리 취하겠지. 사케가 먹다보면 술술 들어가는데 결국 온몸 노곤노곤하 취함..ㅋ쩝 근데 긴장은 해서 말은 어눌하게 안 하는데 눈이 점점 풀리는거야ㅋㅋㅋ

정민이 아빠답게 정민이 이야기 하던 정국이 순간 이상한 낌새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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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생님?

김여주

예?

하는데 눈 느리게 껌-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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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생님 취하셨어요?

김여주

아닌데요?

하지만 또 꺼어엄뻑 할듯. 곧 얼굴도 달아오르고 귀도 빨개진 여주... 많이 취했구나 직감한 정국이가 일어나는데 그거 보고 여주도 일어나다가 다시 주저앉지.

김여주

어어?ㅇ웨ㅇㅣ래..?

하면서 옆으로 상체 기우니까 정국이 퍼뜩 여주 상체 받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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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아요?

해. 그럼 여주는 괜찮다고 정국이 어깨 밀어낼테지만 오히려 풀썩 정국이 품으로 쓰러져버려. 정국이 당황해서 순간 얼어버리는데 여주는

김여주

우응..

하며 가슴팍에 머리 부비작 대. 그럼 정국이 심장 쿵쿵하며 뛰겠지. 왜 이러는지 당혹스러운 정국이야 . 그러다가 그것보다 여주한테 들릴까봐 순간 식은땀 주륵하겠지.그래서 재빨리 일어나 여주 부축하면서 주방장한테 가보겠다고 인사하고 나와.

여주가 호리호리해서 옮기는건 쉬웠지만 정신을 못차리니까 조금 힘들었을듯. 겨우 여주 조수석에 앉히고 나서 자기도 운전석에 들어가 앉고 여주 흔들어 깨워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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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 김선생님?

팔 잡아도 여주는 이미 필름 끊긴 듯 대꾸도 안할거고. 정국인 여주네 집을 정확히 모르는데 난감하고. 결국 정국이네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