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親爸爸全柾國愛上了一位幼兒園老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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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아요. 선생님 좋은분이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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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현명하시고, 착하시고.

김여주

...별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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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물론, 공사구분도 잘 하시는 분이신 것 같고요.

김여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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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일 아직까지 담아두고 계셨다면 저한테 연락을 못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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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연락 하신 거 보고 믿음이 갔어요ㅎ

정국이 그러면서 미소 지어. 그 말이 여주한텐 벽이 쌓인 것 같이 느껴질테지. 왠지 모르게 갑자기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기 물건 주섬주섬 챙겨 일어나.

자기만 연애감정 갖고 있었던 거 갑자기 너무 수치스러워 지는거지. 애도 있는 사람한테, 자기가 못할 짓 했다는 생각이 드는 여주.

김여주

오늘 저녁식사 너무 잘 먹었어요.

김여주

앞으로 정민이 잘 맡아 가르칠게요.

인사하는데 막 몸 비틀거리면서도 입술 꾹 깨물고 버티지. 갑자기 일어나서 정국이도 주춤거리며 당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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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 가시게요?

김여주

하면서 현관으로 가 자기 신발 찾아 신는 여주. 근데 이미 술이 된 상태라 잘 안 신겨질 것 같지. 그럼 그거 보다가 정국이 다가가 한쪽 무릎 꿇고 신겨줘. 그거 물끄러미 보다가 또 여주 입술 깨물면서

김여주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하면서 신발에 손 대지만 번번이 헛손질해. 그럼 여주 또 비참해져서 고개 푹 숙여. 정국인 여주 신발 다 신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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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밖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가실 수 있겠어요?

하면 여주 끄덕이는데 또 비틀비틀. 정국이 걱정되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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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서 주무시고 가셔도 돼요.

김여주

아니에요 괜찮아요.

김여주

....공사구분은 확실히.

왠지 모르게 뼈가 박힌 그 말에 정국이 멍해지는데 옆으로 돌린 여주 그 옆모습이 문득 클럽의 그 날과 같이 새빨개져서 기분 이상할 것 같다.

김여주

안녕히 계세요.

하며 부득불 나가버리는 여주. 왠지 모르게 좀 기분상한 것 같은 느낌에 정국이 어리둥절 해.

김여주

하.. 왜 그렇게 하고 나왔냐...

김여주

무슨 기대를 한거야 김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