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別搜查隊 BTS 完成

第15集:人口販運(4)

–우당탕탕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쓰... 당신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

불안한 감은 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을까.

석진은 할 수 있냐는 물음 끝에 바로 태형을 문신남들에게 집어던졌고, 태형은 문신남들이 식사를 하던 테이블을 엎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어이가 제 세상을 탈출하는 것 같은 기분에 벙찐 표정으로 석진을 바라보니, 석진은 그런 태형을 보며 연기하라는 눈빛을 보낼 뿐이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그러게, 왜 내 신발을 함부로 밟아!! 눈을 발바닥에 붙이고 다니나."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 지금 말 다 했어?"

테이블이 엎어지는 바람에 식사를 망친 문신남들이 째려보는 게 느껴졌지만, 아무렴 어떤가.

까라면 까야지.

김석진 image

김석진

"어이, 형씨들. 이 망나니랑 같은 편이야? 같은 편 아니면 좀 잡아주지 그래? 또 날뛰어서 다른 테이블도 엎을 것 같은데."

"이 새끼들이 진짜...!!! 야, 저것들 싹 다 잡아!!"

참고 있던 문신남들은 석진의 말에 터진 것인지 주위에 있는 물건이란 물건들은 다 집어던지며 석진을 위협했고, 바로 옆에 있던 태형은 그들 중 한 명에게 붙잡혀 버렸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날 왜 잡아!! 저 새끼가 던진 거라니까? 난 아무 잘못도 없다고!!!"

마침 태형의 눈에 검은 서류 가방이 포착됐고, 태형은 시선을 끌려 더 큰 소리를 치며 조심스레 위치추적기를 가방 손잡이 안쪽에 붙였다.

–반짝

위치추적기에 빨간불이 켰다 꺼지는 것까지 확인한 태형은 그제야 잘못했다며 싹싹 빌고는 가볍게 몇 대 맞은 후에야 그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밤 9시. 시간 맞춰 들어온 그들은 모두 석진과 남준의 방 거실에 모였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김태형, 넌 뭐 맞았냐? 얼굴이 완전 탱탱,"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안 그래도 후회되니까 말하지 마!! 하... 무슨 일이 있어도 얼굴만을 제대로 감쌀 걸. 짜증나...."

태형은 왼쪽 볼에 계란을 둥글둥글 굴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가볍게 맞는다는 게 통증이 아닌 횟수였나 보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다들 정보 좀 모았어? 돌아다니는 동안 한 번도 안 마주친 것 같은데."

김석진 image

김석진

"우린 레스토랑에서 좀 수상한 애들을 봤어. 다른 신체이긴 한데, 다 같은 문신을 하고 있더라고."

민윤기 image

민윤기

"문신? 어떤 모양이었는데?"

김석진 image

김석진

"거미 모양."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 거미 모양이요? 저희도 봤어요."

정국은 자신이 사진도 찍었다며 휴대폰을 테이블 중간에 올려놓았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어, 똑같네. 우리도 딱 이 거미 모양 봤잖아."

김석진 image

김석진

"너희 어디 갔었어? 뭐 이상한 거나 수상한 거 봤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컨테이너들이 여러 개 있고... 그쪽 사람들 말 들어보니 오늘 밤에 배가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떠나는 날은 내일 밤이라고 하고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혹시나 싶어서 그 배는 사람이 탈 수 있는 배냐고 물어봤더니, 여기 마을 이장이 생선을 수입하는 배라서 안 된대."

김남준 image

김남준

"아, 오늘 축제가 있다고 했어. 이장이 마을 주민들한테 생선을 나눠주는 날이라고 하더라."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아, 그래서 저기 불꽃놀이 용품이 있는 거구나? 난 또, 여주랑 둘이 놀러간 줄 알았네."

김여주

"무, 무슨 소리예요! 저희 진짜 열심히 시장 조사 했어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근데 왜 말을 더듬어? 뭐 숨기는 거라도 있어?"

석진은 뺨을 붉히며 삐약삐약거리는 여주의 볼을 손가락으로 콕콕 누르며 피식 웃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집중 좀 하지. 인신매매 사건인데."

정호석 image

정호석

"석진이 형이랑 태형이도 거미 모양 문신한 사람들 봤다며. 그쪽 사람들은 뭐 이상한 점 없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상한 점이라기보다는... 수상하게 검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니길래 위치추적기 붙여놨지."

박지민 image

박지민

"위치추적기? 불 들어오는지도 확인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당연하지- 내가 누구야. 육사 에이스 김태형이야."

뿌듯하게 말하며 히히 웃는 것도 잠시, 금방 얼굴이 따끔거려 입꼬리를 내린 채 울상을 지었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호석이랑 지민이네는 뭐 알아낸 거 없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 그게...."

정호석 image

정호석

"딱히 사건 관련해서 알아낸 건 없고, 어떤 아주머니가 지민이를 엄청 좋아하시더라고."

정호석 image

정호석

"참하게 생겼네, 몸도 좋네, 생년월일은 어떻게 되냐, 결혼은 했냐, 자기 딸이 있는데 소개 받는 건 어떠냐 등등 엄청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그거 때문에 두 시간 다 날렸다."

호석은 지민이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마치 지민이의 엄마가 된 듯 기분 좋게 웃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럼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건 오늘 밤부터 내일 밤까지라는 말이네."

민윤기 image

민윤기

"낮, 밤 상관없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다들 경계 좀 하자."

김석진 image

김석진

"올~ 우리 윤기가 웬일이야, 사건에 열정을 다 보이고?"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까 어떤 꼬마애한테 사탕 받았거든요. 멋있다는 말 들어서 그런가, 아까부터 갑자기 저 엄청 끌고 다녀서 힘들었습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얼씨구. 꼬마애한테 사탕 하나 받은 걸로 그런 거야, 윤기야? 일루 와, 우리 윤기- 형이 사탕 하나 줄게."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 꺼져."

그때까지는 다들 알지 못했다.

그들이 여유있게 얘기하며 웃고 있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늘 외부인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어쩜... 튼실해 보이는 애들만 들어온 것 같아. 쫓아가 보니까 저- 앞에 있는 호텔에 묵던데. 한 놈 잡아갈까?"

"외부인은 손 대지 않는게 우리 원칙이잖아. 저번에 경찰들이 여기까지 찾아온 거 잊었어? 더 이상 경찰 때문에 일 꼬이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냥 찜 해 놓은 것들이나 챙기자고."

"아이, 참. 고놈 하나에 십 억은 거뜬 넘을 것 같다니까? 내가 아까 스리슬쩍 팔도 건드려 봤는데, 어우... 장난 아니야."

"...십 억?"

"십 억은 무슨, 잘하면 이십 억도 벌 수 있겠다!"

"이십 억.... 알겠어. 상황 지켜보고 준비되면 바로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