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靈的創傷日益加深
33. 好痛…


[은비시점]


정은비
으음....


정호석
... 일어났어..?


정은비
어.... 으으...


정호석
힘들면 누워있어


정호석
억지로 안 일어나도 돼...


정은비
하아... 내일 중간고산데....


정호석
이틀 보나?


정은비
어... 중간이 이틀..


정호석
내일 쉬면...


정은비
안돼.. 그러면 병결 처리 된다고....


정호석
그러면 내일 여기서 학교 가자


정호석
교복 가져다 줄게


정은비
어....


정은비
종이가방에 넣어 와 줘...


정은비
옷걸이에 있는 옷 다 가져오면 돼....


정호석
어 알겠어


정호석
다녀올게


정은비
오빠 다시 온다고?


정호석
어차피 와야 되는데 뭐


정호석
밑에 보조침대 있으니까 거기서 자면 되지


정은비
어......


정은비
다녀와...


정호석
응..

오빠가 잠시 병실을 나가고 나 혼자 병실에 남았다


정은비
... 왜 일인실로 잡은거야....?


정은비
내가... 뭐라고....


정은비
하아... 진짜..


정은비
죽고... 싶은데... 죽을수가.. 없잖아.....


정은비
나 진짜..... 어떡해야 되냐고오....

머리가 아파왔다

왜 나에게... 이런 일만 생기는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


정호석
은비야~


정은비
어.... 왔네...


정호석
응, 이거 여기 둘게


정은비
어...


정호석
배 안 고파?


정은비
괜찮아.....


정은비
하아... 공부 해야 되는데...


정호석
너무 부담 갖지 마...


정은비
.... ㅎ


정호석
....


정은비
오빠아...


정호석
응...?


정은비
나 잠시 자도 돼...?


정호석
어어 자

눈을 감았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그저 잠을 청하려 했다


정호석
하아....


정호석
은비야.. 아프지 마....


정호석
걱정 되게....


정은비
.....

내가 참....

내 스스로가 한심해지는 순간이었다

난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만 주는구나...

내가 오빨 챙길 때도 있어야 하는데...

왜 항상 내가 챙김을 받는건지...

그렇게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


정호석
은비야


정은비
우음....


정호석
학교 가야지~...

아... 학교....

오늘 시험인데...

가기 싫어....

하지만... 가야겠지....


정은비
오빠 종이가방 어딨어?


정호석
여기, 꺼내줄게


정은비
어.... 고마워..


정호석
잠시 나가 있을게 옷 갈아입어


정호석
퇴원할거야?


정은비
... 아니


정호석
그럼 외출로 끊을게


정은비
어..

오빠가 외출증을 끊으러 간 사이 난 병원복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똑똑-


정호석
£은비야 오빠 들어가도 돼?


정은비
응!

오빠는 병실로 들어왔다


정호석
아 맞다.. 너 가방.....


정은비
... 안 가져왔어?


정호석
어.. 깜빡했다.... ㅎ


정은비
괜찮아ㅎ


정은비
집 갔다가 가자


정호석
응

*

우리는 집에 갔다가 학교로 갔다


정호석
시험 못 봐도 되니까


정호석
부담 갖지 말고


정호석
마음 편히 봐


정은비
으응..


정호석
오빠 갈게


정은비
잘 다녀 와~

나는 오빠에게 인사를 하고 반으로 들어갔다


정은비
.....

막상 반으로 들어가니 걱정이 되었다

내가 잘 볼 수 있을까...?

*

첫째날은 그럭저럭 잘 지나갔다

그런데 둘째날은....

33.아파...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