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的結果
第67集:苦澀的味道



성재
......


민혁
전하.. 약 드실 시간입니다.


성재
계속 호칭 그렇게 할거에요?


민혁
...어찌할까요?


성재
......편한대로


민혁
예.


성재
도대체 왜 그럴까요...


민혁
예?


성재
난..


성재
다시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는데


성재
저들이 왜...


민혁
그러게 말입니다...


수영
......


수영
괜찮아요. 이제부터라도 잘 살면 돼죠.


성재
...


성재
하아...그래요...


성재
지금부터라도...


성재
하아....


민혁
......


윤기
전하.



윤기
여기...


윤기
다과입니다.


윤기
본디 기분이 나쁠 적에는 단 걸 먹어줘야 하는 법이죠.


윤기
이 집이 다과는 기가 막히게 합니다.


성재
다과...


성재
같이 먹어요.


윤기
저요?


성재
네. 본디 나눠 먹을수록 맛도 좋은 법이죠.


윤기
ㅎㅎ 네. 알겠습니다.


성재
무사님도요.


성재
같이 먹어요.


민혁
예..


수영
음~진짜 맛있어요.


윤기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


수영
이거 어디서 샀어요?


윤기
나가시자마자 바로 왼쪽 골목으로 가시면 저잣거리가 나옵니다.


윤기
저잣거리 바닥에 앉은 노파가 파는 다과입니다.


수영
궁중 요리사보다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윤기
정말요?


윤기
그 노파 생각보다 대단하네요.


성재
진짜..맛있긴 하네요.

민혁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가 다과 사이를 갈라놓는 칸막이 중 하나를 들어올렸다.


성재
그거 먹는거 아닌데...


민혁
아... 그런가요?


민혁
다과를 처음 먹어봐서...


성재
처음이라고요?


민혁
네.


성재
그럼 이거 먹어봐요.


성재
난 이게 가장 좋더라구요.

민혁은 성재가 골라준 다과를 입에 넣고는 눈이 동그래졌다.


성재
맛있죠?


민혁
네. 그런데 너무 달아요.


민혁
너무 단건 제 취향이 아니라...


윤기
그럼 이게 더 입맛에 맞으실 거에요.


민혁
오. 맛있어요.


윤기
그쵸?


윤기
다행이네요.


성재
......


성재
다들 고마워요.


성재
덕분에 기분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윤기
말 나온김에 술도 한잔 깔까요?


민혁
안돼요.


민혁
전하 아직 성인 아니에요.


성재
......


성재
한 입만..


성재
먹어보면 안돼요?


민혁
......


민혁
안돼요


민혁
성인 되시면 원 없이 드세요.


성재
...ㅎㅎ 네.


수영
난 마셔도 되는데 ㅎㅎ


수영
이따가 한잔 할까요?


윤기
저야 좋죠.


민혁
죄송하지만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성재
나도 한입만 먹을래요...네?


민혁
...딱 한입 입니다.


성재
네!


윤기
주인장! 여기 술 한병 주게!!


윤기
여기서 마시면 술맛이 다르다니까요.


성재
ㅎㅎ 어떻게 그런걸 그렇게 잘 알아요?


윤기
뭐...동료들이랑 많이 다녔었죠.


윤기
전하는 그렇다 쳐도 무사님은 이런데 안와보셨어요?


민혁
아..저는 15살때 대과에 합격해서 바로 전하의 호위직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민혁
성인이 돼서도 별로 술을 마실 기회는 없었습니다.


윤기
왜 술을 싫어해요?


민혁
취하기 싫어서요.


민혁
제정신이 아니게 되는게 싫거든요.


윤기
아...


윤기
그럼 한 잔만 마셔요.


윤기
혹시 주량이...


민혁
한잔은 괜찮습니다.


성재
나도 한잔 마셔볼래요.

성재는 윤기가 따라준 술을 한입 홀짝 마셨다.


성재
원래 이렇게 써요?

성재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곤 잔을 내려놓았다.


윤기
ㅎㅎ 원래 처음엔 조금 씁니다.


윤기
이제 전하께서 더 크고 어른이 되시고 시간이 지나면


윤기
이 술도 달게 느껴질 때가 올겁니다.


성재
.....


성재
아직은 아닌 것 같네요.


성재
아직 내겐 너무 써요.


성재
이 술도..


성재
이 세상도...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