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們如此不同,卻又如此不同。 。
第58集:為什麼愛情令人恐懼。


지이잉- 지이잉-


별이
-응


별이
-어, 거기서 바로 오른쪽.


별이
-빨리와

누군가와 통화를 마친 별이는 동생들을 일으켜 세웠고, 넘어져 있는 남자에게 한마디 하고는 골목을 빠져나갔다.


별이
벌금이나 내고 집으로 쳐 들어가던지,


별이
돈 없으면 깜방 쳐 들어가서 살다 나오던지.


별이
알아서 해라.

그리고 몇분후..

전남친
.....


용선
아가야. 잠깐 누나랑 얘기좀 할까.?

전남친
ㅇ..아악..!!


휘인
우리 언니가 진심 빡치면 저렇게 되는구나...


혜진
야 우리 이제 까불지 말자..

아니.. 그래서 그 말은 대체 언제쯤 행동으로 옮길건데..

휘인이와 혜진이는 앞서서 걸어가는 별이를 보며 한참동안 자기들끼리 속삭였다. 그리고 별은 교실로 올라가기 전 뒤를 돌아 아이들에게 말했다.


별이
휘인아, 넌 보건실부터가.


별이
아까 보니까 많이 쓸렸던데..


휘인
응? 아.. 괜찮아..ㅎ


별이
안돼. 바로 보건실가.


휘인
네에...


혜진
내가 대리고 갈께. 걱정하지 말고 올라가요.


별이
그래, ...괜히 다치게 해서 미안해..

자신 때문에 휘인이 다친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별이였다.

드르륵..

동생들을 보내고 교실로 올라온 별. 그런데 왠일인지 교실은 텅 비어있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자리로 가려는데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별이
....

아무도 없는건 아니었네.


산들
....별아.


별이
....

교실에서 그 아이와 있던 들이의 모습이 생각나 별은 자신도 모르게 차갑게 대답해버렸다.


별이
..어. 왜,


산들
나 진짜 최예원 걔랑 아무사이도 아니야.


산들
니가 싫다면 만나지 않을게.


산들
진심이야.


별이
.....


산들
그리고 별아


산들
나 너 좋아해,


산들
우리 사귀자.


별이
ㅇ...어..어..??

단호해진 들이에 가뜩이나 머리속이 복잡해져 있던 별이였는데 갑자기 고백을 하는 친구에 별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별이
......

그렇게 잠시 조용한 적막이 흐르고, 드디어 별이 입을 열었다.


별이
...미안해..


별이
..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줘..

탁-

그리곤 교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별이
...하아..


슬기
한숨도 적당히 쉬어라- 땅 꺼지겠다 이년아.


별이
아.. 진짜... 어떡하냐구...

옆에서 계속 고민을 늘어놓는 별에 슬기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곤 별의 얼굴을 바라보며 아까와는 다르게 다정하고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슬기
별아,


별이
응..


슬기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별이
.....하지만..


슬기
알아. 니가 뭐땜에 그렇게 걱정하는지.


슬기
근데 말이야. 굳이 그딴놈들 때문에 니가 그럴필요 없잖아.


별이
......


슬기
그딴놈들 때문에 니 자신까지 속일필요는 없단 소리야.


슬기
이젠 좀 솔직해져 보는게 어때? 진짜 니 마음을 꺼내보라고.


별이
진짜 내 마음...

그래. 솔직히 말하면 여태까지 남자친구라는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다. 모두 쓰레기 같은 악몽들만 가득할 뿐이었다.

그리고 들이는 절대 그럴사람이 아니란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슬기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별이
무서워...



별이
소중한 사람을 또 다시 잃게 될까봐.

그래서

언제부턴가 사랑하는게 두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