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誰? (南珠美貞)

8_“我想成為朋友”

감독님

연준아_ 오늘 기분 어때

감독님

배는 좀 괜찮아?

정연준 (정여주)

괜찮아요

감독님

최대한 빨리 끝내, 또 도지면 안 되니까

정연준 (정여주)

네_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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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상대가 누군데?

정연준 (정여주)

전정국..이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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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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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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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걔잖아_ 선수 생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애

정연준 (정여주)

여긴 전국 대회야_ 그런 놈은 금방 이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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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긴..그 녀석도 억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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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떻게 첫 예선 부터 너랑 붙냐

정연준 (정여주)

다 운이지 뭐

"예선 첫 경기, 정연준 대 전정국 시합 준비하겠습니다"

정연준 (정여주)

나, 갔다 온다

관장님

살살하고 와라

정연준 (정여주)

시합 1분 전_

정국과 연준이 서로 마주 보고 서서 인사했다.

그런데 상체를 올리는 순간_ 연준의 배에서 아찔한 고통이 느껴졌다.

뭐야, 왜 이렇게 배가..

분명 어제 끝났는데..

"왜 그러죠, 정연준 선수?"

정연준 (정여주)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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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녕하세요_ㅎ

웃으며 인사하는 정국에 연준이 차갑게 대답했다.

정연준 (정여주)

인사는 시합이 끝난, 후에 하도록 하죠

말이 뚝뚝 끊기는 연준에 정국이 의아해했다.

"그럼 시합 시작하겠습니다"

연준과 정국이 준비 자세를 잡았다.

젠장_ 빨리 끝내버려야겠어..

시합을 알리는 신호가 들리고 연준과 정국은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정국이 연준의 깃을 들어 올리는데 불안정한 연준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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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프십니까?

정연준 (정여주)

그건 네 알 바가_!

순간, 정국은 깃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뒤로 재빨리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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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권하겠습니다

뭐..?

방금 뭐라고_

정연준 (정여주)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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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기권하겠습니다

정연준 (정여주)

당장 다시_

다시 신호가 울리고 연준이 이겼다는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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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

정국이 연준에게 말을 걸려고 하자, 연준은 화가 난듯 제자리로 돌아갔다.

정연준 (정여주)

짜증 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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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 녀석 왜 저래_ 갑자기 기권이 말이 돼?

정연준 (정여주)

내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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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정연준 선배님_ㅎ

뒤를 돌아보니 웃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

정연준 (정여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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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디 아프신 거죠?

정연준 (정여주)

왜 기권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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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픈 사람한테 이겨서 뭐 좋을 게 있겠어요

정연준 (정여주)

그래서 기권했다는 거야?

정연준 (정여주)

날 이기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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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게 이기는 건 제 자존심이 허락 못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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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중에 선배님이 다 나으시면, 그때 제가 이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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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배님은 제 동경에 대상이니까요_ㅎ

정연준 (정여주)

마음대로 해라

연준이 수건을 들고 들어가려 하자, 정국이 또다시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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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배님

정연준 (정여주)

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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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앞으로 친해져도 됩니까?

정연준 (정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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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친해지고 싶습니다_ 선배님하고

저 멀리 연준과 정국이 대화하는 걸 보고 있던 태형과 지민이 보였고_

답답했는 지, 태형은 지민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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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_ 쟤네 지금 무슨 얘기 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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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정국이 정연준보고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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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_?!

갑자기 큰 소리를 낸 태형에 지민이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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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깜짝이야_ 갑자기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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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_ 미안..

그것보다..

왜 전정국이 정연준이랑 친해지고 싶다는데에_

신경이 쓰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