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seasons
ep35


(예원시점)

나는 내가 꿨던 꿈에 대해 물어보려다가 말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서 내가 묻고 싶은 것을 물었다


김예원
예린이... 나 유학 가 있는 동안 잘 지냈어..?


최유나
....


최유나
넌..?


김예원
나...?


김예원
나는 솔직히 한국이 많이 그립긴 했는데.. 나름대로 재미있던 일도 꽤 있었어..


김예원
예린이도 잘 지냈지..?

궁금했다.. 예린이가 날 너무 오랜만에 봐서 화를 낸 건지.. 아닌지


최유나
하아....


김예원
... 왜?


최유나
그게.....


최유나
나도 일부는 은비언니한테 들어서 확실한 건 모르겠는데...


김예원
....?

궁금했다... 의외로 날 잊고 잘 지냈을지 아니면 힘들어 했을지..


최유나
예린이.. 많이 힘들어 했어..


최유나
너가 유학 가고 나서 상담도 받으러 가고.. 매일 짜증내고... 울고....


최유나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보였는데..


최유나
조금 나아지려고 하다가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다가..


김예원
.....

그럴리가 없었다...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고 떠나려고 노력했는데...

내 착각이었던 걸까..?


최유나
학교에서 신체검사할 때 44키로까지 빠졌다가...


최유나
..... 하아

유나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최유나
반이 떨어졌어도.... 내가 예린이를 더 가까이 했어야 했는데...


김예원
아니야..! 네 탓... 절대 아니야

예린이도.. 은비언니도 다 지쳐보였지만.. 어떤 면에서는 유나가 제일 힘들어보였다..

나와 예린이 사이에서 많이 힘들었겠지...


김예원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


최유나
너가 뭘....


김예원
내가 너에게... 이런 얘기 안 했으면... 안 힘들었을 거잖아....


최유나
......


김예원
너도... 나도....


김예원
그리고 예린이도....


김예원
소정언니도.. 은비언니도...


김예원
다 힘드니까.... 그냥 모든 게..


김예원
내 탓 같아서... 그래서.. 더 미안해....


최유나
.....

유나는 아무 대답 없이 음료를 마셨고, 나 역시도 음료를 마셨다


최유나
솔직히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최유나
그래도... 난 너희 친구니까.. ㅎ


최유나
도와줄 수 있는 데까진 꼭 도와줄게...


김예원
.... 응 고마워...



최유나
ㅎ...

솔직히 얘기해서 유나의 마음은 잘 모르겠다

게다가 꿈이 자꾸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았다

잊어야 하는데... 잊기 힘들다..

정말 두 달 후에... 그 일이 일어나는 걸까...?

조금 무섭기도 했다

*


최유나
이제 일어나자


김예원
응..

우리는 카페에서 나왔고, 유나와 헤어져 집으로 갔다

띠리릭-


김소정
예원아...


김예원
응?

언니 역시 힘이 없었다

많이 지쳐보였다


김소정
... 아니야


김예원
응.. 나 방에 들어갈게


김소정
응..

나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김예원
하아....

한숨이 나왔다

나는 책상에 곰인형과 편지를 올려놓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김예원
정말... 그 꿈이 현실일까...?


김예원
아니겠지... 아닐거야..

띵동~


김소정
누구세요?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지...?

ep35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