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seasons
ep47


(예원시점)

.... 혼란스러웠다

상황 때문에 물어보기도 그랬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집에 가면 너무 답답할 거 같았다


김예원
후....

안돼... 김예원, 물어보고 나서는 어떻게 할건데...

가고 싶은데... 못 가겠어..

그런데, 안 가면... 상황을 아예 모르게 되는 거잖아...

미치겠다...

지금은 내가 가도, 안 가도 불리한 상황이었다...


김예원
.....


김예원
하아....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눈물이 고여서 언니를 마주치지도 못하고 바로 방으로 향하였다


김예원
........

이제 눈물이 흐르지도 않네...

하도 상처를 많이 받아서인가...?


김예원
.... ㅎ

물어볼 걸 그랬나...?

정말... 미치도록 궁금했다


김예원
시간도 늦었는데....

띠링♬


박초롱
□내일 오전 9시 가능한가요?

... 뭐.. 할 것도 없는데...


김예원
□네...


박초롱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김예원
□네


김예원
휴.....

이 사람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너무 복잡해서...

나는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

08:20 AM
♬♬♬피고 지는 계절의 꽃♬♬♬


김예원
으으...

난 알람을 끄고 일어났다


김예원
준비해야지...


김소정
... 어디 가?


김예원
일어났네...


김예원
나 좀 나갔다 올게


김소정
어디 가는데?


김예원
.... 알 필요 없잖아...


김소정
....


김예원
간다...

08:45 AM
나는 상담소로 향했다


김예원
저... 안녕하세요


박초롱
아, 네! 여기 앉으세요


김예원
늦은 거 아니죠?

08:55 AM

박초롱
아직 8시 55분이예요


김예원
다행이다....


박초롱
음.... 그럼 시작할게요


김예원
네...


박초롱
혹시 무슨 안 좋은 일 있으셨어요...?

상담사분이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김예원
....

사실 조금 망설였다

내가 이걸 잘 얘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었다


김예원
....


박초롱
천천히 얘기해도 돼요


박초롱
기다려 드릴게요...



김예원
.....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다..

얘기하려면.... 유학 얘기부터 꺼내야겠지...

그래... 한 번 얘기해보자...


김예원
제가.... 고1때 있었던 일인데요...


김예원
갑작스럽게 4년 동안....


김예원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박초롱
.....


김예원
제가 친구에게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김예원
상처 받을 것 같다는 핑계로...


김예원
얘기를 하지 못하고.....


김예원
떠나는 날.... 떠나기 직전에.... 친구 집 들러서... 문 사이에... 편지를 끼어놓고 왔어요...


김예원
막상... 비행기를 탔는데... 생각이 나는 거예요...


김예원
그래서 같이 가는 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김예원
알았을 때의 서운함이... 더 크다는 거.....


김예원
아냐고.... 물어봤는데....


김예원
당연히 알고 있는데....

나는 얘기를 하다 울컥해버렸고,

상담사분은 휴지를 챙겨주셨다

ep47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