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let me stay for one night,
Please Stay with Me for One Night | Episode 33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흘렀을까


전정국
······.

그는 스스로 나로부터 멀어졌다.


박여주
···괜찮은 거예요?


전정국
···괜찮아요.

거짓말을 할 거면 잘 좀 하지.

전혀 괜찮아보이질 않는데.


박여주
어서 들어가요, 우리.



_정국의 옆에서 발을 맞춰 천천히 걸어온 여주.

_방문을 열어, 정국을 침대 위에 앉힌다.


박여주
오늘은 여기서 자요. 내가 밖에서 잘테니.


전정국
···내가 밖으로 가ㄷ


박여주
안 돼요.

_일어나려는 정국의 손목을 붙잡아, 다시 앉히지.


박여주
오늘은 어떠한 질문도 안 할게요.


박여주
그럴테니까··· 쉬어요.


전정국
······.

_정국에게 씌워져있는 모자를 벗겨주며 말하는 여주.

_식은땀에 섞여 엉킨 머리카락들을 가지런히 손으로 빗어준다.


박여주
필요한 거 있음 말하고요.


전정국
······.


박여주
난 나가··· 있을게요.


전정국
···필요한데.


박여주
네···?


전정국
필요한 거 있음 말하라면서요.


전정국
박여주 씨 필요해요.


전정국
여기 있어줘요_

_제법 당황한 표정의 여주가 바닥에 앉아, 침대에 앉아있는 정국을 올려다보지.



전정국
···내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_앉자마자 바로 말을 걸어오는 정국이에 덩달아 답해주는 여주고.


박여주
······돌아가야죠.


박여주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박여주
내가 도와주기로 했잖아요.


전정국
···도와주면 안 된다니까...


전정국
앞으로는 더더욱 안 되고.


박여주
······.


박여주
차암_ 사람 답답하게 만든단 말이지.


박여주
'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이마에 띄워뒀으면서_


박여주
도우려는 걸 막는 이유는 뭔데요...


전정국
···예전으로 돌아가는 일보다


전정국
당신이 무사한 게 지금 나한테 더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



김한진
어젯밤에 무슨 일 있었는지 기억이나 해?


전정국
모른다고 했잖아.


김한진
왜 기억을 못 해, 해야지.

·


김한진
어제 혼자서 술집 가서,


김한진
···벌어진 일. 진짜 기억 못 해?


전정국
···본론만 말해.

·


김한진
그래도 되겠어?


김한진
이건 너한테 꽤 타격이 클텐데.


전정국
···이게 뭔데.


김한진
어제 네가 갔던 주점에서 찍힌 영상.


김한진
약 했더라, 나 몰래.

·


전정국
그게 무슨....


김한진
주점에 있던 기자가 메일로 영상 보냈어.

·


전정국
···뭐야, 이거.


전정국
나 안 했어, 내가 한 짓 아니야...

·


김한진
증거가 있는데 발뺌은 뭣하러 해.


전정국
네가 꾸민 짓이야...?


전정국
맞지...? 네가 꾸민 짓이지?


김한진
영화를 요새 너무 많이 봤나봐, 그런 상상도 하고.


전정국
···닥쳐. 네가 벌인 일이잖ㅇ···!


김한진
자, 이제 우리가 이야기할 건 한 가지야.


김한진
내가 선택사항을 제시하면, 넌 선택만 하면 돼.



김한진
이미 이 영상은 언론사 기자 손에 있어.


전정국
······.



김한진
이 영상을 보내온 기자를_


김한진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하고, 넌 연예계 생활을 계속한다_가 첫 번째.


김한진
두 번째,


김한진
이 기자를 입막음하는 대신에...


김한진
네가 이 연예계에서 없어진다.


김한진
자기가 입 다무는 대신에 대가가 있어야한대. 그 대가로 너를 원하고 있어.

···

내가 유명세를 타고, 모든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모습을 유독 탐탁지 않던 너였다.

그 누구보다도 날 증오했고, 질투했으며_

나를 이 자리에서 몰아내려 애쓰던 너에게는, 나를 깎아내릴 좋은 기회였다는 거지.



김한진
어때, 한 번 나쁜 길을 걸어볼래-


김한진
아니면 여기서 무너질래?

애초에 넌 알고 있었다.

내가 전자같은 생각은 하지 않으리라는 걸.


그리고 나도 알고 있었지.

이 모든 건 네가 벌인 자작극이라는 걸.




박여주
전..정국 씨..?


박여주
내 말 들려요?


박여주
지금 무슨 생각해ㅇ···

_한동안 아무 말 없이 허공을 응시하던 정국의 눈 앞에서 손을 휘저어보던 여주.


전정국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맞았겠죠..?


박여주
···네?


전정국
그냥···.


전정국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아도...



전정국
차라리 다른 선택이었으면...



전정국
지금처럼 힘들진 않았을 것 같아서.


++한진과 정국의 과거는 오늘 부분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고구마가 길다는 건? 언젠가 찾아올 사이다((사이다야, 언제 오는 거니..!))도 세다는 것이겠죠..!

++고구마에 더없이 목 막히고 계신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의 고구마도 감당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