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am
05.




한노을
또 바뀐건가.


변백현
그러게.

이름 하나하나 보며 자리를 찾는 노을과 백현.


변백현
찾았다.


한노을
...


한노을
오랜만에 보네요. 원장님.

노을은 작은 칸을 보며 얘기 했다.


한노을
죄송해요.


한노을
늘 죄송해요...

노을이 죄송하다며 말을 반복 할때 백현은 그저 조용히 이 모습을 보기만 했다.


한노을
이제 가자.


변백현
벌써 가려고?


한노을
응. 더이상 있기 싫어.


변백현
그래.



한노을
너가 운전 해.


변백현
캐나다 면허만 있다니까.


한노을
한국 면허도 있는거 알아.


변백현
한번을 안 넘어가주네.

노을이 뒷자석에 타고 백현이 운전을 했다.


한노을
하...

한숨만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변백현
아까 꿈에서 예쁜 사람 나왔다고 했잖아.


한노을
어.


변백현
그거 너야.


한노을
어.


변백현
우리 처음 만나고 학교 갔을때 그때가 꿈에 나왔어.


한노을
그때 얘기는 하지마.


변백현
모두가 살아있을ㄸ...


한노을
하지 말라고.


변백현
그렇게 싫어?


한노을
어.

노을의 인생의 전환점이니까.

아주 많은 변화를 주고 많은 아픔을 안겨줄때니까.


변백현
알겠어.


변백현
가는동안 조금 걸리니까 자고 있어.


한노을
...

노을이 뒷자석에 눕고 신호가 멈췄다.

백현은 조수석에 있던 담요로 노을을 덮어줬다.


변백현
그때가 싫을만 하지.


변백현
다 자기가 죽인거니까.

전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한노을
여보세요.

???
한국에 왔다며.


한노을
누구시죠.

???
나야.


김민주
반장.


한노을
내 번호는 어떻게 안거야.


김민주
안 바꿨더라?


한노을
...


김민주
한국 온 김에


김민주
한 명 죽여줘.


한노을
누군데.


김민주
아직 살아있는 사람.


김민주
그때 담임.


한노을
...


김민주
싫어?


한노을
하...


김민주
주소 내가 보내줄게. 거기로 가.


김민주
지금 당장 가.


한노을
... 그래.


주소로 오니 캠핑장이고 선생님 혼자 있었다.

선생님 옆에 앉으니 말을 거셨다.


김준면
노을이네.


한노을
네.


김준면
여긴 어쩐일이야?


한노을
...


김준면
너 캐나다에서 찍은 드라마랑 영화 예능 내가 다 봤어.


김준면
몸 많이 좋아진것 같더라.


한노을
... 네.


김준면
민주가 알려줬니?


한노을
...


김준면
그렇구나.


한노을
... 왜 안 도망치세요.


김준면
노을이가 왔는데 왜 도망을 쳐.


김준면
오히려 난 노을이가 먼저 찾아와줘서 좋은걸?


한노을
...

약간의 눈물을 흘리고 노을이 말 했다.


한노을
... 축하해요.


한노을
선생님이... 제 18번째 사람이에요.

선생님이 휴대폰을 잠바 안쪽 가슴 주머니에 넣었다.

노을은 휴대폰에서 노래를 틀었다.

짐노페디 1번 곡.


김준면
캐나다를 뒤흔든 살인마가 노을이였구나.


한노을
...

노을은 아무말을 할수 없었다.

그저 노래가 끝나지 않길 기도하기만 할뿐.

하지만 노래는 끝났고

선생님은 눈을 감았다.

노을이 총구를 선생님의 가슴에 대고 말 했다.


한노을
당신의 인생이... 행복했고 다음생도 행복하길...

노을의 말이 끝나고 방아쇠가 당겨졌다.

총알이 휴대폰을 관통해 심장을 스쳤다.

노을은 쓰러진 선생님의 안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모닥불로 던졌다.

선생님을 끌고 텐트 안에 눕히고 텐트 안을 살펴봤다.

가방에 작은 노트가 보였다.

노트를 펼치니 당시 반의 단체사진이 붙여져 있었다.


한노을
이런걸 왜...

노을은 노트를 가져가려다 노트 사진을 찍고 페이지를 찢었다.

찢긴 종이에 불을 붙여 텐트에 놓았다.

점점 텐트가 불에 타고 있었고 노을은 그 모습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면 안 될걸 봐버렸다.

선생님이 힘겹게 팔을 들어 노을에게 손을 흔들었다.

노을은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많은 죄책감에 휩싸였다.

한 순간의 감정으로 텐트로 달려가려는걸 누군가가 붙잡았다.


한노을
이거 놔!!


변백현
너 미쳤어?! 정신차려 한노을!


한노을
선생님이 아직 살아 계신다고... 저 뜨거운 불 속에 혼자 있다고...


한노을
날 분명 원망하실거야... 날... 나를...

주저앉은 노을을 백현이 안아줬다.


변백현
선생님은 너 원망 안 해.


한노을
나를... 왜...?


한노을
내가 죽였잖아... 나 때문에 죽었잖아...


변백현
이렇게 될걸 이미 다 알고 계셨으니까.


변백현
이미 다 알고 계셨어 선생님은.


변백현
너가 한국에 돌아왔단 기사를 봤을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노을
이렇게... 될거를...?


변백현
생각을 해봐.


변백현
어떤 사람이 혼자 캠핑을 하러 이런 깊은 산으로 와.


변백현
캠핑장에 가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하겠지.


변백현
빛 하나 없는 산에 누가 혼자 캠핑을 하러 와.


한노을
...


변백현
다 너를 위해 여기로 오신거야.


한노을
...

노을은 아무말을 할수 없었다.

그저 백현의 품에 안겨 눈물만 흘렸다.

한 시간이 넘도록 눈물만 흘렸다.


변백현
이제 불 끄자.

백현은 가지고 온 소화기로 모닥불과 텐트에 난 불을 껐다.

선생님은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노을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변백현
가자.


한노을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