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ment you heard
02. Why I Dreamed of Becoming a Sign Language Interpreter


[소정시점]


김소정
으음...

나는 휴대폰으로 무엇인가를 검색하고 있었다


김소정
뭐가 좋을까...?

나는 한 종이를 쳐다보았고,

그 시선은 장래희망에서 멈췄다


김소정
장래희망....


김소정
어... 수화통역사..?

난 수화통역사에 대하여 알아보다 점점 수화통역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김소정
엄마! 나 수화통역사 되고 싶어!!

소정의 엄마)수화통역사?


김소정
응!


김소정
나 수화학원에 보내주면 안 돼?

소정의 엄마)소정아... 그건 좀 힘들 것 같아..


김소정
아....

소정의 엄마)대신에 엄마가 수화책 사줄게


김소정
응!!

청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직업 중에 하나인

수화통역사는 나에게

큰 확신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이후 엄마가 수화책을 사주기 전까지

어플을 깔아 수화에 대해 배웠고,

엄마가 수화책을 사준 후에는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녔다

수화학원에 다니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가정형편은 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화책만으로도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김소정
우리 형편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가끔씩은 형편이 안 좋은 우리 가정이 싫기도 했지만,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를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


김소정
흐음....

나는 도서관에서 수화와, 수화통역사에 대한 책을 항상 빌렸고,

그 책 또한 참고하며 수화를 익혔다

내가 항상 수화책을 빌려서인지

사서선생님이 항상 도서관에 내가 오면

선생님
오늘은 무슨 수화책 빌릴거야?

라고 물으며 수화책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나는 나의 꿈에 도움을 주는 선생님이 너무 좋았다


김소정
아... 이 뜻이구나...

나는 왼손은 주먹을 쥐고 오른손바닥으로 왼쪽 팔을 쓸어내린 다음 두 주먹을 쥐고 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하여 가슴 높이에서 아래로 내렸다


김소정
이게.. 안녕하세요....

수화는 의외로 재밌는 것이 많았다

수화를 배우는 동안 많은 동작을 알게 되었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 수화로 대화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라도

꼭 수화통역사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문득 예린이 내가 수화를 하는 모습을 본 듯하다


정예린
어...


김소정
앗..왔어?


정예린
뭐하는거야..?


김소정
어... 수화ㅎ


정예린
수화?


김소정
응


정예린
그럼 나도 알려 줘!


김소정
음... 그래!

예린이에게 수화하는 것을 알려주면서

나는 더더욱 수화통역사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듯 했다

02.수화통역사가 꿈이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