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Keeper [The One Who Rules Time]

12. Required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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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일단 헌영이형이 찾아보라고는 해서 밖은 나왔는데..무슨 수로 그 사람을 찾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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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글쎄다..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으니 어떻게 찾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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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은..우리가 불리해요. 이의현은 그 사람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는 있을텐데 우리는 아는게 별로 없잖아요. 단 하나, 남자였다는 것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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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국아..너 혹시 그 사람에 대해 기억하는거 아무것도 없어? 그때는 사고 충격으로 기억을 못 한다 해도..지금은 어느정도 기억이 날 수는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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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건 마찬가지에요. 그때 제 주변에는 형밖에 없었어요. 그러니까 저격을 했다는 말인데..설령 기억한다 해도 멀리 있어서 잘 보지도 못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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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긴..그렇기는 하다. 근데 이상한게..그 때 내가 이의현의 목소리를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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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목소리를..들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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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그 목소리는 분명 이의현에 목소리였어. 그러니까 총을 쐈어도 그렇게 멀리서 쏘지는 않았을거야. 멀어봤자 옆건물 정도. 그때는 새벽이라 조용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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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지금 알고 있는 걸 조금 모아보면... 그 사람은 남자고 그 멀리서 권총을 쏴서 맞췄다는 건 그 사람이 총을 잘 쏜다는 얘기고..나이는 그때 이의현이 반말을 하는 걸 형이 들었으면 이의현이랑 비슷한 나이대겠네요. 지금 한 20대 후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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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일단 경찰서나 주변 건물에 가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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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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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태형아, 그때 다친건 지금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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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형. 거의 다 나았어. 이젠 아프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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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행이네. 태형아, 그럼 형이랑 나가서 외식하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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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외식? 왜 갑자기 외식을 하자고 해? 형 밖에서 먹는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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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밥차리기 귀찮아서. 얼른 옷 입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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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그래서.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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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자,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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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 입었어? 그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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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 뭐 먹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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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일단 따라와, 임마. 형이 다 준비해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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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식이 뭔지도 말 안해주고 데려가는 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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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기 있잖아.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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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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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후으..태형아, 다 왔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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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는..부모님이 좋아하시던 식당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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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맞아. 내일이 부모님 기일이잖아. 오늘 그 생각을 하다보니까 이 식당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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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부모님은 여기서 설렁탕을 제일 잘 드셨어. 특히 어머니는 널 가졌을 때 거의 하루에 한 번씩은 여기서 음식을 꼭 드시고 가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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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때는..매일 여기서 이것만 먹고 있으니까 이 식당이 참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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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니다, ㅎㅎ.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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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안녕하세요-"

할머니

"어이구, 어서오게나~ 편한데 앉어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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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할머니는..여전히 여기 계시네요"

할머니

"응? 나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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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알다마다요. 저 기억 안나세요? 한 15년전쯤 거의 매일 한 부부랑 아들이랑 찾아왔잖아요. 제 아버지 성함이 김석중이고 제 이름이 김석진 이고요"

할머니

"15년전..15년전이라면.."

할머니

"아! 그 키 크고 똘망똘망하게 생겼던 그 애..그 애가 자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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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ㅎㅎ..네, 할머니.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할머니

"아이고, 그럼~ 이 노인네가 별일이 있겄수~ 아이고 그래, 키도 크니 잘 생겼네!"

할머니

"한동안 내내 안보이길래 다른 곳으로 이사갔나, 그러나 하고 있었고만 여기에 이렇게 떡 하니 왔네그려! 하하하"

할머니

"아이고 그나저나..이 학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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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제 친 동생입니다. 김태형이라고..그 때 어머니가 임신해서 매일같이 여길 찾아왔잖아요"

할머니

"아! 그 갓난아? 아이고 그 애가 이렇게나 많이 컸어? 허허..세월 참 빠르고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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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녕하세요, 할머니"

할머니

"어이고 그래, 석진이 너는 네 엄마를 꼭 닮았더니만 둘째는 아버지를 꼭 닮았구만. 그래. 어머니 아버지는 건강하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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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머니는..태형이를 낳다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그 충격으로 얼마 후..세상을 떠나셨어요"

할머니

"ㅇ..아..돌아..가셨단 말이냐?"

할머니

"그 어린 부부가..뭔 죄가 있다고 그리 하늘이 데려가셨을고..하늘도 무심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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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쩔 수 없죠..운명인걸요"

할머니

"그래, 석진아. 그럼 지금까지 혼자서 동생을 키워온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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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어쩔 수 없었죠"

할머니

"...장하구나, 석진아. 그 어린 나이에..쉽지 않았을 터.."

할머니

"..슬픈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전에 항상 먹던거로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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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맛있게 만들어 주세요, 할머니"

할머니

"그래. 앉아 있어라. 내 금방 내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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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이랑 저 할머님..친한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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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친할머니..같은 분이셨어. 항상 바쁘셨던 부모님은 여기에 날 자주 맏겨두셨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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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도..고생 많이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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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 항상 친손자처럼 대해주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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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고마운..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