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이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 헤어지자..”
플리는 하민이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당황하며 말했다.
”응? 뭐라고? 지금… 장난하는 거지?”
그러나 하민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말했다.
“장난? 아니… 그만하자. 이기적이라는 거 나도 아는데, 나 외국으로 가야할 것 같아서… 우리 그만하자. 돌아와서 너랑 다시 만날 용기가 없어.”
플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게 우리 사이랑 무슨 상관이야?”
하민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플리를 내려다 보며 짜증스럽다는 듯 말을 이었다.
“너랑은 상관 없겠지. 너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달라.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
플리는 영혼 없이 고개만 저으며 말했다.
“제발… 하민아.. 다시 한번만, 다시 한반만 더 생각해줘.“
하민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했다.
“너랑 함께했던 3년.. 나쁘지 않었어. 아니.. 좋았어. 정말 사랑도 했고. 근데, 이제 너한테도 나한테도 이발이 정답인 거 같아.“
하민은 그 말을 끝으로 플리를 한번 더 내려다보고 냉정하게 말했다.
”정말 미안해.. 그럼 이만.“
플리는 그 자리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래… 알았어. 하민아.. 고마웠어.“
플리는 마음을 다 잡고 하민이가 걸어간 반대쪽 길로 걸어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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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와 나의 마지막 이별일 줄 알았다. 아니… 이별이었으면 하며 간절히 바랬다.
근데,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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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