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z
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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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ae
El resultado de la confianza


그렇게 성재와 민혁은 대충 지혈만 하고 궁으로 돌아왔다.


현식
성재 왔어?


성재
네.


현식
옷은 왜 갈아입었어?


성재
아, 물놀이 하다가 젖어서요.


현식
어휴 물놀이까지 했으니 피곤하겠다.


현식
들어가.


성재
예.

그날 밤 몰래 약방을 찾은 성재와 민혁

어의: 세손저하. 이곳엔 왜...


성재
다쳐서요.

성재가 상처를 보이자 어의는 깜짝 놀랐다.


성재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조용히 치료만 해줘요.

어의: 예..예.

어의: 매일 붕대를 갈아주고 약을 발라주시면 금세 나을 겁니다.


성재
고마워요.


성재
가요.


민혁
네.

방으로 돌아온 민혁은 생각이 복잡했다.

아무래도 아파하는 성재를 보니 죄책감이 드는 모양이었다.


민혁
'그런 일 겪지 않게 해드리려고 내가 있는건데...'


민혁
'그것 하나 막지 못한 내가 저하를 지킬 수 있을까..?'


민혁
'내가 아직'


민혁
'저하께 효용가치가 있을까..?'


민혁
그런데..


성재
'무사님 잘리는 거 싫거든요.'


성재
'관직이든 팔다리든'


민혁
'왜 그런 말을 하신거지..'


민혁
'죽어 마땅한 놈한테 잘리는걸 원치 않는다..'


민혁
'어떻게 그러지..?'


민혁
'저하께서는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랬는데..'


민혁
'그렇기에 호위무사가 되기로 한 거다.'


민혁
'그런데 지금의 난..'


민혁
어쩌면 그럴 자격마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식
성재야.


성재
예. 아버지.


현식
너 어디 다쳤니?


성재
아..아뇨.


현식
어의에게 들락거리는 걸 보았다.


현식
내게 왜 숨긴거지?


현식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해줘라.


성재
......


현식
벌이 걱정인거면 걱정하지 마라.


현식
아무도 벌하지 않을테니


성재
사실...


성재
평복하고 나간 날


성재
무사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성재
제가 어디 양반네 아들인 줄 알고


성재
누군가 저를 갑자기 납치해 갔어요.


성재
남자 둘이었는데...


성재
양반을 협박해 돈을 얻을 요량이었던 것 같아요.


성재
그렇게 도망가지 못하게 다리 하나를 자른다고..하던 찰나에


성재
무사님이 절 찾으셨죠.


성재
둘 다 죽이셨어요.


성재
그 과정에서 조금 다친거구요.


현식
왜..내게 말하지 않은 거지?


성재
...


성재
어차피 그 둘 다 죽었고...


현식
네 호위가 벌을 받을까봐 그랬나?


성재
(끄덕


현식
걱정마라. 네 호위는 벌하지 않을테니.


현식
그래도 그 애라면..


현식
꽤 자책하고 있을거다.


성재
자책이요?


현식
그래. 널 위험에 빠뜨렸다는 자책감이 심하겠지.


성재
...


성재
어떡하죠...


현식
한번 가봐.


성재
네...

똑똑)


민혁
누구십니까.


성재
나에요.


민혁
세손저하?


민혁
이곳까진 무슨 일이십니까?


성재
음...


성재
다들 내게서 숨기려 하겠지만 전 알아요.


성재
제가 세손으로 태어난 이상 전보다 더한 위험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다는 걸


민혁
...


성재
이렇게 태어난 이상 그 위험들은 피할 수 없어요.


민혁
그렇기에 호위무사가 있는 겁니다.


민혁
저하를 그 위험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성재
그 호위무사에 무사님 만한 사람이 없죠.


성재
그러니까 계속 내 호위로써 있어줘요.


성재
난 무사님이 날 지켜줄 거라고 여전히 믿어요.


성재
전처럼 내가 위험하면 언제든 달려와 구해줄 거잖아요.


성재
그죠?


민혁
...


민혁
저하.


민혁
오늘부로 저하만을 제 주군으로 모시겠습니다.


민혁
제 삶과 죽음 모두 저하의 것이며


민혁
제가 앞으로 세울 모든 공 또한 저하의 것입니다.


성재
아니..뭐 그렇게까지...


민혁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제 존재에 대해 의심했었습니다.


민혁
이 또한 살아갈 어떤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민혁
그 핑계가 있기에 전


민혁
행복합니다.


민혁
혹 불쾌하십니까?


성재
아니에요. 무사님이 행복하면 됐어요.


성재
앞으로도 내 곁에 있어줘요.


민혁
명하신대로.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