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 다를 것 없이 같이 하교 준비를 하는 지훈과 진혁.
준비를 하던 중 담임선생님이 진혁을 불러 말을 했다.
“진혁아, 짐 다 챙기고 잠깐 교무실로 오렴.”
“네? 왜요?”
“이번 수행평가 점수 때문에. 그니깐 꼭 와 알겠지?”
”….네.“
진혁은 선생님 말을 듣고 나서 어깨가 축 쳐졌다. 그 모습를 바라보던 지훈은 진혁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푸하하 ㅋㅋ 얼른 갔다와~“
”..알겠어“
”먼저 너희 집에 가 있을까?“
진혁은 집에 가면 백퍼 현수도 나중에 올테고 누나도 있으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지훈과 단 둘이 있을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아니! 나랑 같이 가..!”
“ㅋㅋㅋㅋ 그럴까..”
“응..진짜 빨리 올게 조금만 기달려줘…”
“ㅋㅋㅋ 알겠어,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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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을 기다리던 지훈은 핸드폰을 하다 어디선간 익숙한 목소가 들려 뒤를 돌아보았다.
”야 지훈아~“
다름아닌 하산고 애들이였고 지훈을 집중적으로 괴롭혔던 아이는 자연스럽게 지훈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어디론가 같이 걸어갔다. 하산고 애들은 지훈의 얼굴을 보며 비아냥 거리기 시작했다.
”ㅋㅋ야 지훈아, 그 찐따 안경은 왜 안써?“
”…렌즈…때문에…“
”왜~ 넌 그 안경이 너무 잘어울리는데.“
”….“
지훈은 몸을 떨며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다. 혹시나 그전처럼 또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산고 애들은 잔뜩 겁을 먹은 지훈을 비웃기 시작하였고 아무도 없는 골목기로 데려갔다. 그 골목길은 매우 구석진 곳에 있어서 사람 한 명도 다니지 않는 길이였다. 지훈은 그거리에 오자 무서워 겁에 질린 표정으로 뒷걸음질을 쳤지만 하산고 몇명 애들이 뒤를 막으며 말한다.
”지훈아, 우리 오늘 할 거 있잖아. 그치? 우리 오랜만에 재밌게 놀아볼까?“
지훈은 그 아이의 눈을 제대로 못마주쳤다. 하지만 지훈은 더 이상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진혁에게 도움만 받는것도 부담스러웠고 이젠 혼자 스스로 지켜야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훈은 그 아이의 눈을 최대한 마주치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마.“
지훈의 반항을 본 하산고 애는 놀랐다. 늘 때리면 맞기만하는 약한 놈이 감히 자신에게 저런 말을 하다니. 순간적으로 화가 난 하산고 애는 지훈의 머리채를 잡은 채 말했다.
”ㅋㅋㅋ시발 이게 봐주니깐 우리가 만만한가. 아, 아님 그 너의 남친?ㅋㅋㅋ“
지훈은 진혁의 얘기가 나오자 순간 멈칫했다. 자기 때문에 진혁에게 피해가 갈까봐 두려웠던 지훈은 하산고 애를 노려보며 말했다.
“으윽, 건들지마.”
하산고 애는 그런 지훈을 보고 크게 비웃었다.
“ㅋㅋㅋ야 들었어? 하 존나 웃기네. 게이새끼들이..”
하산고 애는 지훈의 복부를 발로 찼다. 하산고 애의 공격에 지훈은 배를 부여잡은 채 쓰러졌다. 숨이 잘 안쉬어지는 지훈은 주저 앉아 부들부들 떨었다.
“하아…하, 하지말라고..”
있는 힘으로 최대한 말하는 지훈. 하지만 하산고 애들은 그저 비웃을 뿐이였다.
하산고 애 한명이 지훈이의 눈높이 맞춰 쭈그려 앉은 뒤 손으로 지훈의 얼굴을 잡은 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리고 웃으며 말한다.
“쓰읍..진짜 이쁘게 생기긴 했는데..돈 좀 될려나”
하산고 애 말을 들은 지훈은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무언가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지훈은 얼굴을 획 돌린 채 떨며 말했다.
“…뭐..뭐할려고…”
하산고애들은 하나둘씩 입맛을 다시며 지훈에게 다가갔고 지훈은 뒷걸음질을 쳤다. 저기 멀리 던져진 지훈의 폰에는 계속해서 전화가 왔지만 결국 받질 못했다. 그렇게 하산고 애들은 지훈을 강제로 잡고 교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지훈은 아무리 발버둥을 쳤지만 혼자서 이 여려명을 상대하기엔 힘이 역부족이였다. 하산고 애들은 폰으로 카메라를 켜 지훈의 모습을 찍기 시작하였고 지훈은 하산고 애들의 웃는 소리, 사진 찍는 소리 등 주변 것들이 공포처럼 몰려왔다.
찰칵-
”하..하지마…!!!!“
지훈이 발버둥을 심하게 치자 하산고 애가 지훈의 머리채를 잡은 채 벽으로 강하게 쳤고, 지훈은 피를 흘리며 정신줄은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시발 가만히 있어. 영상 찍고 있는거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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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생님과의 말이 끝난 진혁은 지휸이 자신을 너무 기다릴까봐 걱정되어 최대한 달려갔다. 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진혁은 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이 전화를 받질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어-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지훈. 진혁은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질 아이가 아닌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걸까. 진혁은 학교 주변을 뛰어다니며 지훈을 찾아다녔다.
“지훈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골목길 하나하나를 다 뒤져보았지만 지훈은 보이지 않았다.
지훈은 찾다 중간에 패닉이 온 진혁은 불안한 듯 손톱을 깨물며 지훈을 걱정했다.
‘어딨는거야…지훈아..’
그렇게 골목길로 계속 들어가던 진혁은 제발 지훈이 있기를 바라며 더더욱 깊숙히 들었다.
“ㅋㅋㅋㅋ야야 이거 봐“
어디선가 들리는 남자 목소리.
진혁은 목소리를 따라 구석진 곳으로 향했다. 진혁이 도착한 곳은 지훈과 하선고 애들이 있었고 진혁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지훈이는 교복이 강제로 찢겨져 너덜너덜했고 하산고 애들에게 맞아 머리에 피도 나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촬영하는 하산고 애들. 진혁은 순간적으로 충격을 먹었지만 지훈의 모습을 보고 망설임도 없이 하산고 애들을 발로 찼다.
“시발..!!!!!”
진혁은 하산고 애를 눕혀서 미친듯이 때리기 시작하였고 욕만 할 뿐이였다. 진혁을 향해 덤비는 하산고 애들은 어떻게든 할려고 했지만 진혁이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라 아무도 말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하산고 애들은 진혁의 행동에 무서워 쓰러진 애를 잡고 도망갔다.
“너..김진혁…두고봐…..”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진혁은 하산고 애들이 도망가는 뒷태를 바라보다 지훈에게 달려갔다.
“지훈아..!!!!”
지훈은 너덜해진 교복은 입고 허공을 바라본 채 같은 말만 중얼거릴 뿐이였다.
“….그만해…”
초점없는 눈동자로 허공만 바라보는 지훈의 모습을 보자 진혁은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오늘 자신이 지훈이를 안기다리게 했더라면 이런일이 안 일어났을까. 자신이 오늘 바로 지훈이와 하교를 했다면 지훈이에게 이런 끔찍한 일로부터 지킬 수 있었을까.
지훈이는 진혁과 현수, 그리고 수진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일만 생각하며 좋아했는데 오늘 이렇게 모든것이 무너져버렸다.
진혁은 지훈을 껴안으며 토닥여 주었다.
“괜찮아..괜찮아 지훈아..응? 정신차려봐..”
진혁은 지훈과 눈을 마주칠려고 했지만 지훈의 눈은 계속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고 미친사람마냥 같은 말만 중얼거릴 뿐이였다. 하산고 애들이 때려 머리에 피까지 나는 지훈의 상태를 보는 진혁은 지훈을 자신의 교복자켓으로 지훈을 감싸안은 채 병원으로 향해 달렸다.
“그만해….아파…제발 그만해….”
진혁의 품속에서 떨며 말을 반복하는 지훈이. 진혁은 심각한 지훈의 행동에 점점 마음이 조급해져왔다. 진혁은 병원에 도착해 지훈을 기다렸고 의사가 나와 말을 한다.
“보호자 분 이세요?”
“네..”
“음, 신체적 폭력 때문에 곳곳에 상처 정도고요 머리도 다행히 심하게 다치진 않았어요. 다만.. 정신적 충격이 너무 강해 아마 당분간은 가깝게 지내는게 힘들 것 같습니다.”
진혁은 의사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당분간 가까이 지내는게 힘들다니..진혁은 지훈이 없이 사는게 너무나 괴로운데 어떻게 그걸 버티라는 말인걸까.
하지만 진혁은 지훈을 위해서라면 다 할 수 있었다.
지훈을 가깢게 못지낸다면 그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지훈이가 극복할 수 있도록 매일 지훈이 곁에 남아 돌보기로 한다.
치료가 끝난 지훈은 진정제 투여 후 병실 침대에서 깊게 잠들었다. 지훈의 팔에 꽃혀있는데 링거, 몸에 있는 곳곳에 치료 자국들. 진혁은 지훈을 보고 가슴이 미어졌다. 누워서 잠든 지훈의 얼굴과 머리를 손으로 조심히 쓸어내리며 지훈을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미안해 지훈아.”
진혁은 잠든 지훈이의 귀에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였고 밤이 새도록 지훈의 곁을 지켰다.
띠리링-
수진에게 전화가 오는 새벽 2시.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진혁이 걱정되어 전화를 걸어보니 힘이 없는 진혁의 목솔가 들려왔다.
“….왜”
“너 왜 집에 안들어와? 엄마아빠 걱정하시잖아”
“……”
“여보세요? 대답 좀 해…!”
진혁의 눈에 지훈이밖에 안보였고 다른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진혁은 수진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으며 누워있는 지훈만 바라볼 뿐이였다. 그런 진혁이 짜증났던 수진은 큰 소리로 말했다.
“야!! 말을 하라고 !!”
진혁은 수진의 소리지름에도 불구하고 지훈이 깰까봐 조용한 목소리로 수진에게 말했다.
“…지훈이 다쳤어. 오늘 못들어간다고 전해.”
“뭐? 지훈이가? 왜, 많이 다쳤어?”
“응, 많이 다쳤으니깐 오늘은 못들어간다고 전달 좀 해드려.“
”응..알겠어..“
진혁은 전화를 끊은 후 자고 있는 지훈을 바라보다 다정하게 지훈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두 손으로 지훈의 손을 꼭 잡은 채 자신의 입술로 가져갔다. 조심스럽게 지훈의 손에 입을 맞추며 말한다.
“…얼른 일어나 지훈아..”
그렇게 새벽동안 진혁은 잠을 아예 자지 않고 지훈의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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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제가 너무 늦게 왔죠, 정말 죄송합니다.
일장춘몽 작품을 완결하고 제가 이번 주 시험이 있어서
청춘에 관하여 작품에 신경을 못 쓴 것 같아요..
그동안 작품 기다리시게 만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이 작품을 완결할때까지 신작은 내지 않고
이 작품만 집중해서 나갈려고 합니다!
사실 쓰고싶은 글이 두개가 있는데
나중에 낼 신작 스포를 해보자면
(Bl)밤비랑 은호 / (bl x)노아 이렇게 쓸 것 같네욤 ㅎㅎ
다시 한 번 작품 늦게 한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늘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밤 좋은 꿈 꾸세요!
구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