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관하여

2.

[gggh_o]혹시 나랑 실제로 만나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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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에는 읽음 표시가 뜨고 난 후 그 아이에게 답장이 없었다. 진혁은 나름 용기를 내어 꺼내 본 말이지만 이 아이에게
버거운 부탁이였나 라는 걱정과 괜히 이런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조마조마 한다.



그렇게 진혁은 혹시나 이 아이와 멀어지게 될까 두려워 다시 디엠을 보내기 시작한다.






[gggh_o]혹시 나랑 실제로 만나보지 않을래?(15분전읽음)

[gggh_o]미안, 너에게 부담을 주려고 했던 건 아니야.
그냥…너라면 실제로 봐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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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답장은 없었다. 괜한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진혁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침대에 얼굴을 박고 누웠다.
이 바보같은 김진혁. 왜 그딴 말을 해서는…

그렇게 진혁은 잠에 들었다.
















띠링-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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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리리!!!!


진혁은 힘겹게 알람을 끄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겨우 침대에서 일어난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이 아이와의 연락을 하기 위에 늘 아침 일찍 알람 맞추는 것이 습관 된 듯 하다.
원래는 인스타 알림 소리에도 곧바로 일어나던 자신이 오늘은 자신이 못 일어난 건지 아님 그 아이가 답장을 안한건지 헷갈렸다.






[book_love_]…나 만나고 실망 안 할 수 있겠어..?
[book_love_]난 너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가 아닐텐데..







진혁은 그 아이의 디엠을 확인 후 다급하게 답장한다.


[gggh_o] 나 원래 이런걸로 사람 절대 안 만나.
그냥 너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제안한거고 너가 어떤 
모습이든 난 상관없어.

[book_love_]정말….?

[gggh_o]응 진심이야.









그렇게 또 한참동안 답장은 없었다. 진혁은 일단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아침밥을 먹는다. 아침에 어머니께서 오므라이스를 해주시고 친구를 만나러 나가셔서 집엔 혼자였다.

밥을 먹으며 진혁은 생각해본다.
 ‘내가 너무 성급했던걸까?’











띠링-



[book_love_]…넌 나에 대해 아는게 뭐가 있지..??



사실 이 아이에 대해 아는건 나랑 동갑이고 남자라는
것 밖에 모른다.

[gggh_o]나랑 동갑에 남자아이고 나랑 완전 잘 맞다는거? ㅎㅎ


[book_love_] ㅋㅋ 그게 뭐야

[book_love_]일단 알겠어 만나자.



디엠을 확인 한 진혁은 너무 신이 나 방방 뛰어 다녔다.
이 들뜬 마음을 어떻게 진정할까.
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좋아하는 음료수? 카페? 분위기? 이날 어떻게 입고 가야될까? 
진혁은 베개를 꼭 껴안으며 웃었다.








[gggh_o] 좋다. 그럼 내일 하늘서점에서 12시까지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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