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사이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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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공방 앞. 

로하 (은우를 바라보며) "여긴 무슨 일이야?" 

은우 "내가 뭘 좀 확인할건데.. 딱 3초만 줘." 

로하 "딱 3초 만이다. 근데 뭘 확인한다는 거야?" 

은우 (로하를 끌어 안는다) 

로하 (당황하며) "너 미쳤어? 어디 아픈거야?" 

은우 (로하를 멍하니 바라보며) "그런거 같은데..." 

로하 "뭐야 진짜 아픈거 같아.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진짜 열나네. 잠깐만 기다려." 

잠시후 로하가 약 봉투를 건넨다. 

은우 (약 봉투를 받으며) "너 어디 아파?" 

로하 "너 열 나. 차 키 줘. 데려다줄께." 

은우 (차 키를 건네며) "왜 잘 해 줘. 너 나 좋아해?" 

로하 "환자한테 화내지 않는 내 철칙에 감사해라." 

은우 "약은 왜 주는데 왜 데려다주기까지 하냐고." 

로하 "넌 나 좋아해서 약 사줬냐? 약 줬다고 좋아하고 데려다줬다고 좋아하면 약사랑 대리기사는 박애주의자게?" 

은우 (고교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부터 였나 보다... 
(눈을 감으며) 운전 조심해. 나 지금 심신 미약 상태야." 

은우의 오피스텔 앞. 

로하 (차 키를 건네며) "약 잘 챙겨 먹어 간다." 

은우 "아로하, 너 그 자식한테 대답했어?" 

로하 "뭘?" 

은우 "고백 말이야." 

로하 "그런 걸 왜 물어?" 

은우 "대답해." 

로하 "아니 아직." 

은우 "니가 나한테 그랬지. 별일 없으면 그 자식 만날 거라고." 

로하 "그게 뭐?" 

은우 "너 생겼어 별 일. 내인 나랑 데이트하자." 

로하 "장난해?" 

은우 "장난말고 데이트하자 나랑." 

로하 "나 내일 대표님이랑 뮤지컬 보러 가기로 했어." 

은우 "몇 시?" 

로하 "7시 30분." 

은우 "그래 그럼 내일 저녁 7시 30분 남산타워 앞에서 보자. 내일 봐. 기다린다." 

로하 "나 내일 약속 있다니까." 

은우 "그럼 올 때까지 기다릴께." 

로하 "안 가.  안 간다고 했다." 

은우 "나도 말했다.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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