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Rrrrrrrrr
정적을 깨뜨리는 전화벨 소리
여보세요-여주
여주야 나 심심해 우리집에 놀러 와-승희
집에 아무도 없어?-여주
웅 엄빠 출장가시고 오늘은 나 혼자야-승희
오키!딱 기다려 이 언니가 간다-여주
여주는 대충 세수만 하고 승희네 집으로 갔다
뭐야?화장 좀 하지.안 해도 이쁘긴 하지만-승희
우리 둘밖에 없는데 화장해서 누구 보여주게 근데 넌 집에서도 풀메냐?-여주
“띵똥”
뭐야,너 뭐 배달 시켰어?-여주
승희는 아무 말 없이 씨익 웃으며 현관으로 달려 간다
문이 열리자 들어 온건 다름 아닌 승희의 남자친구 박지민 혼자가 아니라 한명 더 있었다

와씨 -여주
여주는 태형이 들어 오는걸 보고 깜짝 놀란다
왜 놀랐냐고?
저 미모를 보고도 그 이유를 모른다면 음...
여주도 와 있었네 안녕 여주야-지민
응 오빠 안녕 근데 현승희 너 나 좀 보자-여주
승희를 방으로 끌고가는 여주
너 뭐야 너 혼자 있는다며?지민 오빠가 온다는 소리 없었잖아?-여주
지민 오빠 온다고 했으면 너 안 올꺼잖아-승희
지금 그걸 말이라고-여주
이왕 이렇게 된거 다 같이 재밌게 놀자 응 여주야아아앙 ~-승희
여주 허리를 끌어 안고 애교 부리는중
아우씨 저리 꺼져-여주
승희야 뭐해 빨리 나와-지민
응 오빠 지금 나가 나가자 오빠들 기다리잖아-승희
하아~내가 니년때문에 제명에 못살어 진짜-여주
투덜거리며 따라 나가는 여주
여주야 인사해.여긴 내 베프 김태형이야 야 김태 내가 말한 내가 아끼는 동생이야-지민
안녕하세요 민여주라고 해요-여주
아 네에 김태형 입니다-태형
야 김태 뭐야?왜 존댓말해?ㅋ -지민
그냥 말 편하게 해요 오빠 아 오빠라고 불러도 되는거죠?-태형
오빠라는 말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태형이
그럼 당연히 오키지 나는-태형
나랑 승희 여주 통해 알게 된거야-지민
아~그래?-태형
근데 지민 오빠 오늘 원래 여기 오기로 약속이 돼 있었어?-여주
ㅇ 어 근데 그건 왜?-지민
승희 저ㄴ 아 아니 쟤가 오늘 자기 혼자 집에 있다고 심심하다고 나더러 오라 했거든 자다 일어나 머리도 안감고 왔는데 씨이-여주
승희를 째려보며 말하는 여주
아 내가 여주 너 사진보고 반해서 지민이한테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오늘 만난건데-태형
아 여주 얘가 하도 남자한테 관심이 없어서 속여서 데려 올수밖에 없었겠지 맞지 승희야?-지민
응 오빠 맞어 야 너 내가 사실대로 말했어봐
오늘 여기 왔겠어?-승희
당연히 안오지 근데 내 꼴이 ㅋㅋ 이것도 소개팅일꺼 아니야 이게 뭐냐고-여주
왜 이쁘기만 한데-태형
순간 여주는 얼굴이 홍당무가 돼 버린다
어머 기집애 이쁘다는 소리에 얼굴 빨개지는거봐
너도 여자이긴 하네 민여주-승희
닥쳐라 더워서 그래 더워서-여주
여주는 연신 손 부채질을 한다
기여워 ㅎ-태형
여주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태형이에
여주는 잠시 멈칫 하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아 저 화장실 좀-여주
야 화장실 저쪽이야 뭐야?우리집 처음 와보냐?ㅋㅋ-승희
여주 왜 저러냐?쟤 얼굴 빨개지는거 처음 봤어-지민
왜 그러긴.난 알것 같은데 ㅋㅋ 오빠 오늘 소개팅 성공적인것 같은데-승희
태형이는 피씩 웃으며 화장실쪽을 본다
한편 화장실에 간 여주
하아~내가 왜 이러지?얼굴이 왜 이렇게 뜨겁지?심장은 왜 또 이렇게 빨리 뛰는 거냐거오.-여주
17년 인생 남자한테 설레어 보긴 이번이 처음인 여주는 지금 자신의 증상이 남자한테 설렐때 일어나는 증상이라는걸 알리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