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주, 고생했어(完)

05.좋아하는 사람

"야 천여주 넌 좋아하는 사람있어?"

"ㅇ어..?"

갑자기 민윤기가 물었다.

"아직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도... 좋아했던 사람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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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누군데?"

"좋아했던.. 사람..."

난 잠시 머뭇거렸다. 좋아했던 사람이 민윤기라서.

"좋아했던 사람은.. 우리 엄마."

"그럼 지금은 니 엄마 안좋아하냐?"

"아니 사랑하지.."

"근데 너네는.. 외동이야?"

"아니.. 저 그.. 나는.."

"민윤기는 형 하나있어."

"여주 너는?"

"나는 외동이야."

"외동이라서 부럽네.."

"뭐가 부러워~ 많이 외롭지."

우리는 카페에서 스터디가 아닌 수다를 하고 있었다.

"나 학원 간다 빠이!"

"민달팽이 빠이!"

"여주야 우리 편의점 갈래?"

"그러자. 편의점에서 약간 먹고"

"빨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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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라면은 이게 진리지..."

"나 어제 괜히 라면 먹었네.."

"야 근데 너 어제 뭐했어?"

"나? 편의점 갔다왔지"

"그래? 웅.. 그렇구나.."

"계산 해주세요."

또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신분증 주시겠어요?"

"이거 아빠 심부름 인데요..."

"그래도 어쩔 수가 없어요."

"진짜.. 아빠 심부름이에요."

김석진 목소리였지만 평소와는 달리 뭔가 슬퍼보였다.

"야 김석진? 너 술 마셔?"

"아니.. 그게 아니라..."

"야 지하야 아바지 심부름 이라잖아.. 그냥 참아."

"알겠어.. 그래서 천여주 공부는 했냐?"

"내가 했겠어? 당연히 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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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한테서 민윤기 냄새가 났어.."

민윤기는 향수를 조금 뿌리는 편인데 가끔 주변사람들이

그 냄새가 베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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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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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피아노 꽤 잘 친다?"

"그냥 손가는 대로 치는 거지 뭐.."

"야 나도 가르쳐주라."

"아니. 난 싫은데??"

"근데 너 향수쓰냐?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난 향기로운 냄새 좋아하거든 그래서 향수뿌리잖아"

"근데 이건 처음 맡아보는 향인데?"

"우리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신거야. 할머니께서 손재주가 좋으셔."

"그래 어쩐지 수제 냄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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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동 골목

"야 김석진 뭐 ㅎ.."

"왜? 또?"

"너 손에 있는거 뭐야?"

"이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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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미쳤냐? 왜 피는데?"

"상관없잖아 너랑."

탁-

"너 민증 훔쳤지?"

"근데 이거 넌 담배라고 확신해?"

"누가봐도 맞잖아. 왜 피는데 말해봐."

"너랑은 상관없다니까??"

퍽!

"ㄸ때려? 때리냐고??"

"그래 때렸어 뭐 어쩔래."

"시×.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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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민윤기는 화연동에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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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중

"오늘 전학생이 왔는데 전학생. 이름 말해줄래?"

"안녕? 난 민윤기라해. 잘부탁해."
 
그때 난 민윤기를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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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가 왜... 화연동 근처에 있냐고..."

띵-

"야 천여주. 너 얘기 좀 하자."

"ㅇ어??"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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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잘못한거라도..."

"너 민윤기 사는데랑 가는 곳 다 나한테 알려줘."

"ㄱ그건왜? 싫어!"

쿵!

"죽기 싫으면 빨리 말해."

"ㅇ어? 그... 사는 곳은 연화동 **아파트 309동 903호고.."

나는 황급히 사는 곳과 가는 곳을 다 말했다.

"그래? 고맙네."

"뭐야 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