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 : 학교

정국시점
난 선천적으로 병이 있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타인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침해하며 , 반복적인 거짓말 , 무책임 등을 보이는 인격장애
흔히 말해 사이코패스다
어렸을때 심리테스트를 했을때 처음으로 알았고
그 사실을 부모님이 알자마자 나를 방에 감금하곤
철저히 교육시켰다
사람들에게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고
언제나
어리숙하고,착하지만,영리한
그런아이가 되도록
세뇌하고 또
세뇌했다
하지만 원래 있는 정신질환을 완벽하게 숨기고 없애는 것은 당연하게도 불가능했다
그들은 날 치료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주입식 교육과 세뇌 그리고 음울한 분위기에 폐허가
바로
나다.
내 자신을 숨기기 시작한것은 어언 5년이되었다
생각보다 숨기는것이 쉬웠지만
내자신을 숨기고 또다른 자아를 만들어내자 그 자아가 나를 갉아먹는 기분을 들게 한다
언제나 난 착한아이여야 한다
연기하고 또 연기하고
내자신을 숨기고 또 숨기고
내 존재를 부정하고 또 부정했다.
나의 연기로 얻어낸 친구들은 항상 내게 말했다
"너무 잔인하잖아 넌 아무렇지도 않아?"
"너무 냉정한거 아니야?완전 로봇이네 로봇"
"너 좀 이상해"
항상 이런말을 듣다보니 더이상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부모님을 만족시킬수 있는 공부를 하기로했다
좋은 성적을 내면 낼수록 잠깐이지만
부모님에 애정을 느낄수 있다
내가 아무리 연기하고 연기한다고 하지만
다른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긴 힘들다
그래도 요즘엔 표정연기가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웃는 방법은 모르겠다
누가 나한테 웃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웃기거나 행복해서 나온다고 했는데
난 웃음이 나올정도로 웃기거나 행복했던 순간이 없는것 같다.
-정국의 시점-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