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斷念(단념)

단념.....품었던 생각을 아예 끊어버리다. 










 그 날은  너무 아름다워 보기 힘들었고 겨우 잊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그 기억은 나를 덮쳤고 나는 단념했다. 그 무엇보다 찬란하고 아름다웠기에 더 슬프고, 두렵고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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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지 밤인지 모르고  그저 형식적으로 잠에서 깬다.

 늘 그렇듯 더러운 거울앞으로 갔다. 

예전의 나는 없었다. 부스스라는 귀여운 표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너무 헝클어진 머리와  어디까지 내려가나 흥미로운 다크써클..

몰골은 사람이라고 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그는 저 삐걱거리는 침대의 이불을 들춰 내면 내 시신이 보일까  두려웠다.

누구보다 죽고싶었지만  누구보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길 기원했다. 또 간절했다. 

나는 과거를 잊고  충분히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그러기엔 너무 힘들어서,괴로워서 하지않은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였다

먼지에 덮여 거의 보이지 않았다. 넓고 넓은 집에서  가장 위층. 햇빛이 들지 않는 좁은 다락방에서 지내고 있다. 생각으로 가득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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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못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더러운 성격.
어린 나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진 폭력은 
어린시절 흰색의 그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였다.
그 지옥에서 탈출할때쯤,
아니 부모에게 버려졌을때 쯤
나는 17살 이였다
자신이 버린게 아니라 버려졌다는 분노에
나는 그때 한번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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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연히 나는 나의 천사를 만나게 된다.
천사는 나에게 
이세상의 모든것을 알려주었고 나를 살렸다.
나와 나의 친구들은 보통의 또래처럼 놀았다.
불안할 만큼 행복했다.
이상하리라.느낄만큼 너무 평화로웠다
아침에 처음으로 만들어본 빵은 완벽했고
주차장에 빈자리도 딱하나 있었고
어느 누구하나 약속을 잊거나 늦지 않았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었나,
나의 천사가
죽었다.
나의 악마.원수.부모로 부터 그의 죽음을 선고 받았다.
몇날 며칠을 울었다.
아무런 행동이나 특징없이
그냥...
그냥, 울었다.
보는사람마저 슬퍼질만큼 그렇게 
펑팡 울었다
그 이후
나는 절대 울지 않는다. 
나에게 찾아왔던 냐 빛이자 한줄기 희망이였던 네가 
날 떠나버렸다.
넌 나를 구원했다가 가장 고대한 순간 다시 나락으로 떨어트리는구나 정말 너 다운 행동이다.
너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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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ㅜ나를 이용한다는걸 알았음에도 그냥 있었던 이유는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난 그날 내 전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