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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조용히 비를맞고 있었다. 식당의 알바생이 쓰레기를 버리러 왔다가 애써 눈을 피하고 빨리 자리를 피한다. 아마 미친놈으로 생각하려나. 웃음이 픽하고 새어나왔다. 그러다 갑자기 눈물이 아래으로 흐른다.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흐른다. 커플 우산을 쓰고 행복해보이는 커플들, 야자가 끝나고 웃고 떠들며 분식집앞으로가는 화려한 우산의 학생들.,바빠보이는 다크서클이지만 검은색 정장에 편의점에서 급하게산 투명색 우산을 쓰고 회식자리를 떠나는 회사원, 검은색 우산을 쓰고 행복한 얼굴로 딸과 통화하는 가장, 각각의 우산들이ㅜ만드는 그림자가 부러웠다. 쓰고 싶었다. 비에 젖어있지ㅜ않고 누군가가 막아주었으면. 그게 너였다면, 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상상이 뇌리를 스친다. 학생으로 돌아가 시험점수에 울기도 하고 친구들과 웃고싶었고 회식에서 먼저 빠져나와 기쁜마음으로 집에가고싶었고 당신와 같이있고 싶었다. 당신과 통화하고 약속을 잡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눈물을 참을려로 노력한다. 앞이 흐려진다. 위태롭게 다시 집으로 간다. 먹은것 하나 없지만 속을 비워내고 싶은 마음에 모든것을 토해낸다. 토사물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괴롭다. 외롭다. 장기가 뒤틀리는것 같다. 이 행동은 일종의 강박, 또는 자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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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용기가 생겨버렸다. 먼저 떠나간사람에 대한 예의로 조금씩 희미하게 그어왔던 그 생사의 선이 끊겨버렸다.어디서 그러누용기가 나온걸까. 너무 가지고 싶지만 가질수 없다는 현실에 분노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체념했다. 처음으로 소리를내어 울었다. 그 눈물에는 분노,원망,희망이 마구잡이로 석여있었다. 평생을 피를 볼수없었던 그는 마찬가지로 붉은색들도 보지 못했고 보면 숨을 쉴수없었다. 목이 조여왔고.잊을수 없는 그날들의 기억들이 밤이고 낮이고 항상 그를 덮쳐왔다. 그날 그는 아주 새빨간 와인을 따라두었다.그리고는 죽었다. 그 와인이 과연 와인이 맞았을까. 한잔의 와인은 아주 아주 붉고 비릿한 향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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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당신만이 희망이였으며
절망이고
동경의 대상이였다
당신은 내손을 잡았고
나는 그에 답했다.
성별을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당신이라는것만
알고있으면 됐다.
내 욕심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렇다면 울지않고
행복하게 다시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