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사위 괴담
밤 4시 30분. 학교 교실, A는 천장에 밧줄을 하나 매달고는, 의자 위로 올라갔어. 사실, A는 그때 누군가, 수위아저씨라도 나타나서 자신의 죽음을 말려주길 바랬다고도 해. A도 사람이긴 했던걸까, 살면서 그렇게 죽고 싶어 했다가도, 막상 이제 죽으려고 결심을 하자 겁이 나 눈물이 흐르는거야. 그렇게 A는 주저앉아 펑펑 울다가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나, 둘, 셋."
숫자를 1부터 세면서 자신의 목을 천장에 메달아둔 밧줄에 걸고, 자신이 지금까지 서 있던 의자를 발로 찼어.
"커억,.. 윽, 아윽..."
목이 메이는 고통에 힘겹게 버둥대다가 어느샌가 저항을 멈췄지. 몸이 흐르는 바람에 흔들대면서 말이야.
그렇게, A는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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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 모습으로 절 왕따시키고,
차별한 모두에게 확실한 복수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합니다."
여태껏 보지 못 했던 A의 모습이었지. 염라대왕은 복수심에 가득 찬 A를 보면서 껄껄 웃으며 답 했지.
"허허, 자네에게는 이 것을 주도록 하지.
이것은 자네의 원한이 사라진다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야.
어떻게 하겠는가,
이 세계를 받아 들일건가?"
"당연하죠. 전 제가 죽은 시각인
4시 44분 44초에,
이 모든 것을 시작할 겁니다."
그 뒤로, 새벽 4시 44분 44초 마다 '이번에는 누굴까?' 라는 뜻의 라틴어 '다른 한 명은 누구야?'가 적힌다고 해. 그리곤 이 문구를 보는 사람마다 그 세계로 강제로 끌려가, 강제로 게임을 한다고 해. 그 세계의 이름은 사혈지, 죽은 자의 피로 가득찬 땅이라는 뜻이야.
이 세계는 게임이 모조리 끝날 때까지 나올 수가 없대. 모조리 끝난다의 정의는, 어떤 한 팀이 결승선까지 골인을 한다가 기준이야. 또, 아직까지 없어졌다는 말은 없지만, 이 게임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도 존재해. 그건 귀신이 아닌 '모든' 참가자가, 모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서 게임을 성공하면 돼.
물론 아직은 그렇게 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곤 해. 또, 사혈지를 갔다가 나온 사람을 찾는데는 대력 1달 정도가 걸렸대. 이상한건 거기서 꼭 2명 혹은 4명이 사라져 있거나, 아무도 찾지를 못 하지.
...
그런데, 염라대왕은 A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도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기억해. 여기서 제일 악마는, 염라대왕이야. 그를 믿지 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