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르륵 내렸다
비 때문에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서 집까지 추워진 이 느낌... 정말 싫고 우울했다. 내가 비를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오늘 우울했던 이유는 비를 탓하기엔 좀 그랬다 그 이유는
오늘은 전정국이 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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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평소처럼 씻고 화장하고 밥먹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다. 오늘도 전정국 그 자식 볼 생각에 벌써부터 힘이 빠졌지만 7년이나 된 소꿉친구이고 이제 서로 익숙해져매일매일 어떤 시간이든 난 전정국과 함께 보냈다.
준비를 다 하고 나가니 앞에서 피곤해 하며 앞에서 하품만 쩌억 하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 역시 오늘도 파워에이드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국을 향해 난 뛰어갔다
- 야 전정국!!
- 뭐야 너 왜 이제 나와? 나 진짜 다리 아파 뒤지는 줄?
- 뒤지시던지요
- 뭐래 진짜;; 됐고 이제부터 빨리 좀 나와 제발 응??
- 아 야 아파!!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하며 전정국이 내 볼을 꼬집는데 2년 전까지만 해도 안 아프던 게 언제 이렇게 힘이 세진 건지 요즘들어 아프기 시작했다
-아파? 미안해 네가 아프다고 할 줄은 몰랐어 나 진짜 살살했는데...
자기가 꼬집어 놓고선 아팠나며 표정은 시무룩해져서 미안하다고 하는 정국이 조금 귀여워 보여서 피식 웃고 됐다고 많이는 안 아팠다고 말하며 계속 학교에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