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정과 태현-
유정과 태현은 재결합 이후 불과 며칠도 되지 않은 날, 소풍을 위장한 데이트를 준비했다.
유정에게는 태현이 익숙하면서도 너무 달라진 것 같았고, 태현은 너무 오랜만에 보는 유정이 마냥 반갑고 좋았다.
“근데 보통 소풍갈 때 김밥 싸서 가지 않아? 우린 왜 샌드위치야?”
“너가 샌드위치 좋아하지 않아?”
“아 그래서 그런거야?”
유정은 뒤돌아서 작게 중얼거렸다.
“아무튼 기억력은 겁나게 좋아요…”
“다 들려.”
***
태현이 한 손으로 운전대를 쥐고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 유정은 너무 신기했다.
분명 어제까지 귀여운 고등학생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커버렸다.
유정은 어른이 되어버린 강아지를 보듯 태현을 뚫어져라 보았다.
“왜? 나 운전하는 거 이상해?”
태현은 싱긋 웃으며 도리도리 고개를 짓는 유정의 뒷목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
“읍...야 미쳤어?!? 운전 중이잖아…//”
“ㅋㅋㅋ 걱정하지마, 나 잘 보고 있어.”
‘이런 앙큼한…!! 예전에 칭찬만 해도 귀 빨개지던 강태현 어디갔냐고 ㅜㅜ’
유정은 입술을 삐죽 내밀고 턱을 괴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태현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운전했다.
차 안에는 편안한 정적이 감돌았다.
“다 왔다! 내려도 돼.”
태현이 주차를 끝내고 차문을 열어 주었다.
“고마워. 우와! 날씨 좋은 거 봐!”
“날씨 좋은 게 그렇게 좋아? ㅋㅋ”
유정과 태현은 적당히 그늘진 곳을 찾아 돗자리를 폈다.
화창한 날이었다.
첫번째 소원이 이루어졌던 날처럼.
+) 이번화는 그냥 편안+힐링 느낌으로 적고 싶었어요!
지루하시진 않았을까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 사진 화질이 안 좋지만 둘다 갈발인거 느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