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은 훌쩍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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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1,095일,
26,280시간,
94,608,000초.
두번째 소원의 유효기간이 끝났습니다.”
태현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은 뒤로하고, 이제 그 기억들은 저멀리 사라졌다.
유정은 낙담했다.
그치만 두번째 소원과 같은 소원을 빈다면, 결국은 똑같은 결말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그래서 세번째 소원은, 다르게 빌어보기로 했다.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소원은,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
열기로 가득한 공연장.
응원하는 사람들.
멀리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유정은 그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리고 그의 노래가 들려왔다.
“내게 물었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라고
난 언제나 그 푸른색을 생각할 거야
네가 내게 준 그 푸른색을
슬프고 칙칙한 푸른색도 아니고
내가 아끼는 파란 티셔츠도 아니야
하늘의 푸른색
바다의 푸른색이지”
태현의 고운 목소리를 듣던 유정은 무언가 기억났다는 듯 황급히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를.
자신들의 노래를.
“우리의 여름은 참으로 푸르렀어
우린 아름다운 바닷가에 살았지
물론 늘 푸르기만 했던 건 아니지만
추억이란 건 아름답게 미화되곤 하니까
라피스 라줄리처럼 빛나던 네 눈동자가 기억나
바다처럼 반짝이던 그 눈빛이”
마침내 태현과 유정은 서로를 다시 마주했다.
+) 두번째 소원이 끝났죠...소원의 유효기간은 3년이니깐...
그래서 유정이는 마지막 소원을 비는데요, 이번 소원은 유효기간이 없죠...
유정이는 대체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