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메이데이

토요일 03

이 날, 오후에는 작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준비하느라 바빴다. 이럴 때는 사람이 많은 것이 여러모로 편리했다. 승우는 누나를 만나러 갔고(이번 일을 성사시기기위한 1단계였다.) 승식과 찬은 교통수단을 숩과 세준은 유니폼가게를, 병찬과 세세와 앨은 세세의 아는 형님을 만나  무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앨과 병찬, 세세가 탄 차는 평소라면 오지 않을 지저분한 도시의 뒷골목으로 도착했다. 갓또에게는 이 모든 작전이 비밀이었으므로 운전은 앨이 했다. 세세와 병찬도 뒷자리가 익숙했으므로 자연스레 뒤로 가서 앉았다. 평소 만담커플이던 둘이었지만 오늘따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어떻게든 무거운 분위기를 깨고 싶었던 앨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세세야, 이 형님은 어떻게 알게 된거야?"

"무기밀수꾼인데 힙합에 조예가 있달까?  내가 낸 싱글을 좋아하더라구."

"밀...수꾼?너무 위험한 사람 아냐?"

"위험한 사람이긴한데 스윗한 사람이기도 해."

세세는 조금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병찬아, 너도 아는 분이야?"

"아니, 알았다면 신고 했겠지. 난 경찰괼의 아들이라구."

"너 그 형님 만날 땐 경찰관 아들인거 비밀이야! 알았지? 골치 아파진다구!"
세세가 병찬에게 으르듯 말했다.

"내가 바보냐?"
병찬이도 목소리가 커졌다.

"둘  다 왜들 그래...기분 나쁜 일 있었어?"

"그냥 어제 꿈자리가 사나워서!"

둘이 동시에 같은 대답을 했다.

그때, 세워둔 차 옆으로 하얀색 세단이 미끄러지듯 들어와 섰다. 그리고 차에서 하얀색 정장차림에 중절모를 쓴 남자가 내렸다. photo(평일 업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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