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메이데이

일요일 02

앨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토니들의 배웅을 받으며 장례병원에 입원 수속을 밟았다. 어느 병원을 가나 앨은 마취가 도어 김주라가 입원한 의료센터로 이송될 것이었다. 그곳에서 골수이식에 필요한 수순이 끝나면 그녀는 죽임을 당할 운명이었겠지만 김주라의  배려(?)로 몰래 잡입한 토니들이 의사들에게 수면구슬을 선사하고 앨을 옥상으로 데리고 나오면 헬기로 탈출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CCTV나 방범망은 숩의 해킹으로 잠시 멈출 것이다.

앨은 병원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으며 이 과정을 머릿 속으로 그려봤다. 자신 때문에 토니들이 이러한 범죄에 가까운 일까지 벌이다니..아니, 사실은 자신의 존재 자제가 이미 불법적인 것이지만...

여하튼 토니들의 작전이 잘 이루어져 자신이 다시 깨어날 수 있을것인지 걱정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마음으로  앨이 침대에 눕자 간호사가 들어왔다.

"환자분들의 안정을 위해 일단 진정제가 처방됩니다. 주사로 투약되는데 괜찮으시죠?"

간호사가 가져온 저 주사는 진정제가 아니라 마취제일것이다. 그런데도 간호사는 아랑곳없이 친절한 미소와 목소리로 거짓말을 한다. 모든 걸 뒤집어  엎고 나에게 왜 거짓말을 하냐고. 날 죽일것 이라는 걸 다 알고 왔다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앨은 참았다. 지금은 토니들을 믿고 그들을 곤란하게 해서는 안 되니까.

그저 떨리는 목소리로

"네"라고 할뿐이었다.

팔뚝이 따끔하면서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그 와중에도 떠오르는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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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떴더니 주변이 온통  하얀색으로 빛이나고 누부셨다. 그리고 자신의 앞엔
왠 노인이 앉아 있었다.

"할아버진 누구세요?  여긴 어디예요?"

앨이 묻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었다.

"나 기억 안나?  섭섭하구먼. 썸도 타게 해줬는데 말이야~"

"?"

"믿기지 않겠지만 난 신이네!"

'맙소사, 이젠 신과도 안면 튼 사이가 되고 말았네.'
앨은 중얼거렸다.



(평일 업뎃)
지난 주 금요일에는 급한 일이 있어  글을 못 올렸어요.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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