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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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범규?"
익숙한 소리에 발걸음을 멈춰 뒤를 돌아봤다
돌아보니 안색이 조금은 어두워진 태현이가 있었다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사랑과 범규를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텅 빈 눈으로 태현이를 보았다. 사랑이 손을 빼려 하자
더 꽉 잡는 범규였다. 범규는 태현인 걸 확인하자 웃는다
" 태현아 오랜만이다"
" 어 그래 오랜만이야 언제 온 거야?"
"며칠 안 됐어"
" 그동안 사랑이 내버려두고 왜 이제 온 거야
사랑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어했는데"
" ...."
" 그냥 평생 오지 말지 이제 겨우 맘 잡고 사는 애한테
나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는데"
말끝을 흐린 태현의 말이 사랑이를 아프게 했다
'이제 나는 안 보이겠구나' 생각하며 체념한 듯 덤덤하게
얘기하는 태현이를 보니 마음이 안 좋은 사랑이다
범규가 떠나고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태현이 덕분에 죽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난 태현이에게
희망 따위 주고 싶지 않았다. 나한텐 그저 소중한 친구니까
태현이도 알 것이다. 범규가 오면 내가 떠난다는 것을
어찌 보면 내가 여기서 진짜 최악일지도 모르겠다
" 정말 그랬으면 사랑이랑 도망가려고 했어?"
" 어, 그동안 사랑이 나 없이 하루도 못 버텼거든"
" ...."
태현이 주먹을 꽉 쥐며 얘기했다. 생각 같아선 이 주먹으로
범규의 얼굴을 때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이자 사랑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 ..도망갈까 봐 무서웠냐?"
" 그럼 지구 끝까지 따라가지 뭐
나는 사랑이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아거든"
" 너희 둘 아픔을 나눠 가진 사이라는 거 잘 아는데
최범규 너 되게 이기적이었어. 그건 아냐?"
" ...."
" ..그래도 사랑이를 살게 해줘서 고맙다
사랑이 아프게 한다는 소리 들려봐 가만 안 둬"
" 응 안 그럴게 고마워 태현아"
" 사랑아 그래도 네 곁에 남아 있을 거니까 너무 슬퍼하진 마"
등지고 돌아서는 태현이 씁쓸해 보였다
사실, 태현이 덕에 버티고 살 수 있었던 사랑이다
*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방학 때 카이가 있는
하와이로 범규랑 놀러 가서 이모 댁에서 2주나 있었다
가보고 싶었던 곳, 쇼핑몰, 맛집 등등 찾으면서 카이와 범규랑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간중간에 사랑싸움도 해주면서 말이다
연준이 콘서트도 내 껌딱지들과 몰래 간 적이 있었다
티켓팅 한다고 아주 난리였었는데 결국 우리 셋 다 성공했다
(카이는 하와이에 있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함)
즐거운 마음을 안고 콘서트를 즐겼다. 멋지게 성장한 연준이를
보자 우리 셋은 똑같이 눈물을 흘렸다. 서로 쳐다보면서
얼마나 웃겼던지.. 응원을 열심히 해서 목소리가 갈라졌다
훗날, 카이에게 콘서트 썰 풀어주면서도 웃겼음
콘서트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연준이를 오랜만에 본 우리들
연준이는 날 보자마자 꽉 안아줬다. 마치 데뷔 때 일이 생각나서
또 울컥해졌다. 날 안고 안 놔주는데 옆에서 범규가 빽빽 소리질렀다
" 야! 최연준 그만 놔라! 안게 해준 것도 정이 있어서 허락한 건데!"
" 사랑아! 최범규한테 못 보내. 보낼 수 없어"
능글맞은 연준이 말에 우리 모두 웃어버렸다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듯해서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
다들 사회인이라 만남도 점점 줄어들기도 했지만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보자고 정했다. 바쁜 날은 미루기도
했지만 말이다. 어른으로 성장한 우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나와 범규는 30살이 되기도 전에 결혼을 했다
결혼하고 처음 맞는 범규의 생일
" 범규야, 생일 축하해"
" 고마워 사랑아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 당연히 되지! 내가 너 평생 행복하게 해줄 건데"
" 참나, 이제 생일에 우리 부르지 마라 둘이 해"ㅡ수빈
" 사랑아 나도 행복하게 해주면 안 되냐?"ㅡ태현
" ㅎㅎ 그래그래 태현이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ㅡ사랑
" 역시 감동 랑이는 날 버리지 않았어"
" (삐짐,)"ㅡ범규
" 야야 최범규 입술 나온 거 봐라 ㅎㅎ"ㅡ연준
" 최범규 얘 결혼할 때 사랑이랑 영혼 바뀐 줄
신랑이 우는 건 또 처음 봐. 너같이 울었던 신랑은
몇 없다더라 그러면서 사랑이는 어떻게 지켜줄 거냐"ㅡ수빈
" 아 진짜 그날 생각하면 이불킥이다 내가 다 민망하더라"ㅡ태현
" 야 니들 놀릴 거면 가라"
" 정색하기는 ㅋㅋ "ㅡ연준
" 야야, 카이한테 영통해 봐 ㅋㅋ "ㅡ수빈
그들을 보고 있으니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겠지
범규와 나는 이제 악몽을 꾸지 않게 되었다
나를 사랑해 주는 남편과 나를 지켜 주는 듬직한
친구들이 있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었다
" 범규야, 사랑해"
" 나도 사랑해 사랑아"
평생 내 편이 되어줘서 고마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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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
결국 남주는 범규였다ㅜㅜ
이것 또한 생각이 많았는데..
관계도 이상해지고 ㅋㅋㅋㅋ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져 문제
막장도 아니고 진심 때려치고
싶었지만 완결은 내고 싶었음
아, 근데 뭔가 아쉽고 아쉬움🥲
저와 같이 달려준 독자님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두니 님
멋진 완결을 기대하셨을 텐데
기대에 못 미쳐드려 죄송합니다😭
제 뇌가 여기까지라서...
그럼 진짜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