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 5분 전에

09 . 누나










*이번 화에서는 작품의 현실감을 위해 약간의 구체적인 성적 묘사가 있으므로 감상하시는데 주의 바랍니다.

















“으…..최연준…..”
“너…너, 왜그래…..”


최연준은 자신의 두 손으로 내 볼을 감싸쥐고 입술을 맞대기 시작했다.


“흡…하….”
“연, 연준아….”
”왜….그래…너….“


그의 왼손은 내 허리를 잡고, 오른손은 내 뺨을 움켜쥐고서 계속 내 입에다가 혀를 갖다대는데…. 너무 이상했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는데, 기분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이동형은 항상 뭐든 거칠었고 손길이 아팠으니까.


그런데 최연준은 이동형과는 다르게 느렸고 또 천천히였다.


또한 손길이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서는 입술이 점점 아래로 향하면서…. 
내 목을 베어무려고 할 때,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났다.

















(Rrrrrrr…..)
(Rrrr……)
















나는 알람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뭐지?


….


……


아…꿈이다….


무슨 꿈이 이렇게 생생하게…..


후….일어나자마자 볼 빨개졌네.


최연준이 나를 만졌던 그 따뜻한 손길이 너무 생생하다.


…..


나 진짜 왜이러지?



















나는 출근 준비를 끝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아래로 내려갔다.


내가 근무하는 학원에 가려면 버스를 타야해서 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핸드폰으로 버스 시간을 보았다.


“흐음…20분 뒤 도착이니까…”
“천천히 가도 되겠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무의식적으로 앞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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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엥?


?


음….


어….


최연준?


….


내가 잠이 덜 깼나?


….


아, 아니면 이것도 꿈인가??


나는 내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꼬집어보았다.





아 ㅆㅂ 존나 아파.








최연준은 차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최연준을 보자마자 잠시나마 잊고있던 꿈의 내용들이 기억나며 심장이 떨렸다.





야, 배은 미쳤냐?


나 혼자만 꾼거야. 쟤는 모르는 거라고.


근데 왜 심장은 이렇게 빨리 뛰어?


누가보면 뭐, 진짜 한줄….


나는 뚝딱거리며 최연준한테 다가갔다.


“쌤, 출근해요?”


“어, 어.”
“너가 여기 웬일…로?”


“타요.”
“데려다줄게요.”


“어??”
“아, 아니 괜찮은…데…”


ㅅㅂ 진짜 안되는데 오늘은…..


아니 오늘만이 아니고….적어도 그 꿈 내용이 가물가물 해질 때 까지는….!





“나도 지금 출근해요.”
“나 가는 김에 쌤도 데려다주려고 그러죠.”
“빨리 타요.”


이러한 호의도 거절하는 게 마음에 걸려서 나는 어쩔 수 없이 타버렸다.


와…진짜.


왜이러지.


최연준이랑 단 둘이 있는게 한 두번도 아닌데 왜이렇게 떨리는거야…


그런데 그 때,


최연준이 갑자기 내 앞으로 얼굴을 갖다댔다.


나는 깜짝 놀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최연준은 내 오른쪽에 달려있는 안전벨트를 매주었다.


….아 배은.


무슨 상상을 하는거야.


그냥 그저 안전벨트 매주는건데….


후….정신 차리자.











“쌤.”
“무슨 일 있어요?”


내 표정에서 불안한 티가 조금 났는지 최연준은 나에게 물었다.


“어 아니아니?“
”아무일도….“


”표정이 안 좋아보여서.“


“하하…그런가.”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야.”


“잠 못 잤어요?”


….아니, 아주 잘 잤지.


그런(?) 꿈까지 꿔가며….


“아, 그 위층 층간소음..!!”
“층간소음이 너무 심하더라.”


“ㅋㅋㅋㅋㅋ”
“뭐 어떻게 해줄까요?”
“윗집 가서 한 마디 할까, 내가?”


“됐어…ㅋㅋ.”


“아 왜, 쌤이 힘들다면 해줘야지.”


“야, 근데 너는 나랑 헤어지고 졸업한 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쌤 타령이야.”
“이제 쌤이라고 부르지 마.”
”여기 쌤이 어딨다고…“


너무…단호했나?


기분 상했으면 어쩌지.


아, 아니 내가 얘 기분이 상하던 말던 무슨 상관…..!!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누나?”


”누, 누나….같은 소리하네…!!!“


아 미치겠네.


이러면 나 얼굴 또 빨개지는데.


”누가, 누가 네 누나야..!!“
”나이 차이가 얼만데…“


”얼마 차이도 안 나는데 무슨.“
”그럼 뭐라고 부르는데요 나-“


”아, 몰라.“
”너가 부르고 싶은데로 불러.“


”그래 그럼.”
내가 부르고 싶은데로 부를게 은아~”


“이 미친….”
















”내일 맞선 보는 날이죠?“


”응, 맞아.“
”기억하네?“


”뭐, 그냥 머리에 남아있더라고요.“


”별걸 다 기억한다ㅋㅋ“


”그 맞선 보는 남자.“
”별로다 싶으면 그냥 나와요.“


”별로일수가 없드라.“
”그 사람, 우리나라 최고기업 S기업 회장 손자라던데….“
”왜 나같은 사람이랑 맞선을 보는지 잘 모르겠….“





배은이 뭐 어때서?“


”…어?“


”배은이 뭐 어디가 모자른데-“
”나 같아도 배은이랑 맞선 본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


아….미친 진짜.


얘는 진짜 브레이크가 없어.


자꾸 훅 들어오고….





”…나, 저…저기 내려줘.“


”저기요?“


나는 이 어색하고 숨 막힌 분위기 속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응, 편의점 앞.“


사실 아직 학원까지 가려면 조금 더 남았지만, 그냥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가려는 계획이다.


”학원 저긴거 다 아는데.“


최연준은 편의점을 지나치고 더 가기 시작했다.



하.


계획도 ㅈ망.





최연준은 나를 학원 앞에서 내려주었다.





”굳이 학원까지 안 가줘도 된다니까…”


“날씨도 추운데 뭘 걸으려고.”


“고마워.”
“맨날 나 데려다주네?”


“내가 쌤 보디가드 할게요.”
“아, 쌤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그냥 우리 이왕 말 놓을까요?”
“어떤데 배은?”


“이미 반말 찍찍하면서 뭘 어때 어떻긴-”


“긍정의 뜻으로 알고 지금부터 반말할게 은아.”
“수업 끝나면 연락해.”


“ㅋㅋ그래.”


그렇게 나를 내려준 뒤 최연준의 차는 떠났다.


….하…..


진짜 미치겠다.



















이런….약간…..그런거(=첫 씬)처음써봐서너무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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