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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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공기는 어제와 달리 어둡다. 여주 눈치를 보는 직원들, 걱정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수군거리는 직원들까지 다양했다. 여주는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대로 행동하려 했지만 그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 한편 범규는
차갑기만 한 여주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 조용했던 사무실 공기가 차가워진다. 다른 부서의 팀장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여주 앞에 나타났다
" 서팀장, 나 궁금한 거 못 참는 성격인 거 알지?"
" 네? 네, 유팀장님 무슨 일로?"
" 무슨 일? 파혼했다면서? 왜 진작 얘기해주지 않은 거야?
" 어제 뉴스에 나온 거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우리는 그것도
" 모르고 결혼선물 무엇을 해줄까 고민했어. 근데 결혼 준비하는 척해?"
다짜고짜 따지는 유팀장에 속수무책 당하는 여주
유팀장 행동에 어이없어하는 부서 직원들은 하나같이 얘길한다
" 아니, 유팀장님. 서팀장님이 잘못한 게 아닌데 위로해주지는 못할망정
" 왜 따지고 그러세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걸 뭐 좋다고 얘기해요"
" 다들 그만하세요. 저 파혼한 거 맞아요. 뉴스에서 하는 말 다 맞아요
" 미리 말씀 못드린 거 죄송해요. 그때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할 타이밍을
" 놓친 거뿐이에요"
" 아니, 하루이틀도 아니고 헤어진 지 꽤 됐다면서. 우리가 여주팀장도 아닌
" 뉴스를 보고 알아야겠냐구. 안 그래? 다시 생각해도 놀랄 일이다 정말,
" 연준 씨가 YJ건설 아들이란 것도 그 상대방이 T기업 강해원이라는 것도"
손부채질을 하며 자신의 부서로 향하는 유팀장 뒷모습을 보고 휘청이는 여주
" 팀장님, 괜찮아요?"
" ..네, 일 보세요"
직원에게 애써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차오르는 눈물은 참기 어려웠다
서둘러 사무실 밖을 빠져나가는 여주를 뒤따라가는 범규. 옥상으로 올라온
여주는 나무의자에 앉아 고개를 떨군 채 울고 있다. 바보같이 울지 않기로
해놓고 또 운다. 어제부터 쉬지 않고 연준이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전원 버튼을 그냥 꺼버려 코트 주머니 안에 넣는다. 그 시각, 아예 전화를
꺼놓은 여주가 걱정되는 연준이었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런 기사를
내보내다니 해원의 짓이 분명했지만 기사를 내린다 한들 대중들은 자극적인
내용만 기억할 거거든. 그렇다고 해서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아. 미간이 좁혀진
연준이 수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 어, 수빈아 나 좀 보자. 거기서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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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은 어제 호텔에서 손님들이 하는 얘길 듣고 휴대폰으로 연준과 해원의
기사를 접하게 되자 동공이 커지면서 여주가 걱정됐다. 손톱을 깨물며 확실히
해원 짓이라고 생각했다. 해원의 방문을 다급하게 열어 저도 모르게
큰소리 낸 태현. 순간 아차 싶어 목소릴 낮추며 따졌다
" 누나,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되겠어?"
" 왜 또 시비야?"
" 이거 누나가 기사 올린 거 아냐? 어떻게 이게 환승이별이야?"
" 태현아, 그건 내가 얘기 안 해도 기자들이 알아서 올려준 거야
" 나 아무 소리 안 했어. 근데 그게 왜? 대단한 집안 자녀들이 결혼한다는데
" 대한민국 서민들이 알아야 되지 않겠어?"
해원이 말에 어이가 없어 할 말은 잃은 태현이다. 입을 떼 말하기 전에
친모가 들어와 차가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 왜 이렇게 소란들이야? 태현아, 누나 지금이 제일 조심해야 될 때라고 했지?"
" ...."
" 괜찮니 해원아?"
" 응 괜찮아"
" 죄송해요 엄마"
" 태현이 너 요즘 들어 누나한테 신경질적이던데 무슨 이유라도 있니?"
" 아뇨, 없어요"
" 그래, 네들 남매는 엄마의 큰 꿈이자 자랑이야. 그러니까 조심 좀 하자꾸나 "
차가운 표정으로 태현을 흘겨보며 나가는 친모. 해원이 다시 입을 연다
" 강태현, 이 얘기 끝난 거 아니였어? 이러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 누나가 최연준이랑 결혼하는 게 그렇게 싫어?"
" 어"
" 뭐?"
" 싫어. 싫다고 남의 남자 뺏어놓고 히히낙낙거리는 것도 싫고
" 그 여자가 아픈 건 더 싫어"
" 뭐? 그 여자가 아픈 게 더 싫다니? 서여주를 말하는 거야?"
" ...."
" 그게 너랑 서여주가 무슨 상관.. 너 설마.. 아니지?"
" 맞아"
" 너 미친 거야?"
" 누나보단 안 미쳤어"
" 하, 야 강태현 엄마가 알면 가만히 둘 것 같아? 너 나중에 얘기해"
태현이 눈이 진심이다. 그때 신주아 때랑은 다르다는 걸 느낀 해원이었다
회사에 호출이 와 어쩔 수 없이 회사로 들어가는 해원이다
태현은 침대에 누워 메시지창을 띄워 여주에게
보고 싶다 를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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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바
못 본 사이 수척해진 연준을 보자 여주가 생각났다. 연준이 꼬락서니를 보니
한숨만 나온다. 무알콜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는 수빈
" 너도 나만 보면 한숨이냐? 누가 생각나네"(태현을 말하는 듯)
" 밥은 먹고 다니냐?"
" 왜? 나 좀 별로야?"
" ...."
" 내가 맡은 프로젝트가 있어. 그것 때문에 아주 골치가 아파"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슬퍼보인다. 마치 여주를 보는 것 같았다. 답답함에
칵테일을 단숨에 들이키는 수빈을 보자 연준은 동공이 커진다
" 수빈아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 일은 아무 일도 없어. 나 취하면 안 되니까 무알콜로 마시는 거다"
" 누가 물어봤냐?"
" 날 부른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 ...."
" 왜 여주가 걱정돼?"
여주 소리에 눈이 번쩍이는 연준. 어제부터 연락도 안 되고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기에 수빈이 알까 싶어 이렇게 만남을 가진 거였다
순간 수빈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 여주가 연락이 안 돼. 너는 알 거 아니야"
" 뭐가 알고 싶은데?"
" 그 기사 말이야. 여주가 본 거지? 그렇지? 그래서 내 연락 안 받는 거잖아"
" 재벌집 자식들이 결혼하는 거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를 리가 있냐
" 대놓고 광고를 하는데 여주 신경 쓰지 마. 너 같은 새끼는 잊었으니까"
수빈이 말에 체념하듯 고갤 떨군 채 실성한 듯 웃는다
"..여주 데리고 도망갈까?"
" 퍽이나"
" 갈 수 있다니까?"
" 개소리하지 마"
" ...."
" 여주는 잘 있으니까 걱정 마"
" 보고 싶어 미치겠는데 "
" 너 하는 꼬라지를 보고 보고 싶다는 말이 나와?
" 환승 이별? 웃기시네. 네가 바람펴놓고 왜 환승 이별로 몰아가는데?!"
" ...."
" 환승 이별은 둘째치고 임신? 그게 여주를 두 번 죽이는 거야 개자식아"
주먹을 움켜쥐며 칵테일을 한 번에 마시는 수빈
여주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둘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수빈은 답답한
마음에 취하고 싶지만 여주를 위해 참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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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막장인 듯 막장 아닌 막장 같은 내용🤯
VR 보고 오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