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위하여

22






이 글은 허구입니다






photo





/






화사하지만 어딘가 해원이 마음처럼 어두운 방 

밤새 카이에게 연락온탓에 예민해져 잠을 설친 해원 머릴 부여잡으며 

어쩔수없이 카이에게 연락을 해본다 그는 늘 부드럽게 다정스레 대했다 

신경질까지 다 받아주었다 그래서 질려버린건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결혼한 몸이니 더욱 조심해야했다 선글라스를 낀 해원이 익숙한 듯 

그가 지내고 있는 호텔 스위트룸에 들어간다 통창을 보며 그녀를 기다린 카이 

그리고 소파에 마주앉는 두 사람 해원이 즐겨마시는 달큰한 홍차를 건넨다 

참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묵묵히 해원을 바라보기만 할 뿐 어떤 말도 

하지않는 카이에게 답답함을 느낀 해원이 날카롭게 입을 뗀다




" 너 대체뭐야?"



" 뭐냐니 강해원 남자친구지"




" 뭐?우리가 끝난지가 언젠데.."



" 그래 누나만 끝난거지 난 안끝났어"



" !!"



" 최연준과 사랑없는 결혼이잖아 그래서 나 만나도 되잖아 아니야?"



" ...."



"그리고 그 아이..내 아이잖아 그렇지?"




차분한 말투속에 차가움이 묻어나고 해원이 눈빛이 흔들린다 




"어차피 아이 태어나면 유전자검사까지 할텐데 이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이유가 뭐야?그저 최연준을 사랑해서?"



"너 무슨말이 하고 싶은거야?"




순간 카이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누나는 버려지게 되겠지 그 아이가 최연준의 피가 아니니까
 처잠하게..그걸 누나가 감당할 수 있을까?"



"...."




틀린말도 아니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점점 숨통이 조여오는 느낌마저 들었다




"난 누날 진심으로 사랑해 우리 아이 내가 지켜줄께 
 그리고 널 다치게 놔둘순없어 "



그의 말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입술을 잘근 깨문다




" 아니야..네 아이 아니야..아니라고!!!"





핏대를 세우며 고함을 치는 해원 머리가 핑 돌아 소파등에 기댄다 

해원이 눈을 떳을땐 다름아닌 병원이었다 저를 걱정하고 있는 친모가 보인다




" 해원아 괜찮니?"



"엄마?내가 왜 여기에.."



"너 쓰러졌다잖아 빈혈이 왠말이야 어떤 청년이 쓰러져있는
널 응급실까지 데리고 왔댄다 청년 아니었으면 큰일날뻔했대"



"!!"




청년..분명 카이라고 생각한 해원이다 소리지른 덕분에 쓰러진건 기억나는데 

그게 기절이라니 어이가 없었다 뻔뻔하게 병원까지 데려오다니 

미간이 점점 구겨진다




"해원아 너 진짜 안되겠다 집에만 있자 응?
 몸이 더 약해져서 안되겠어 엄마가 불안해서 살겠니?"




" 나 괜찮아 연준씨가 걱정할거야 가봐야해"




친모의 표정이 차갑게 변한다




" 결혼하고서 집에 같이 온적있길하니 내가 가도 코빼기도 안보였어 괘씸한놈"



" 연준씨 바쁘잖아 "



" 또또 지남편이라고 감싸지?하여튼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




친모의 잔소리는 들리지않는 듯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진 해원 

이제 카이가 알았으니 어떻게 나올지 뻔히 다 보였다 입술을 잘근 깨문다 

사실은 연준의 아이가 아니였다 이 아이를 빌미로 연준이를 잡고싶어 

꾸민짓이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됫지만 태어나게되면 분명 유전자검사를 

할것이다 그걸 생각안한건 아니지만 이젠 피할수가 없게됫다 

이제 출산이 4개월쯤 남았다 돌이킬수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다




/




연준은 해원과 마주치지 않으려 일부러 밤늦게 집에 들어간다 

해원은 알고있음에도 방밖을 나서지 않는다 어떻게 한번을 안들어오는지 

괘씸했다 아무리 정이 없다고한들 같이 사는 사람인데 궁금하지도 않는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을 놓지않았다 잠도 쉽게 오지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식탁을 확인하면 늘 꼭 양주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가사도우미가 아침을 

차리지만 늘 혼자먹는 해원 눈물을 삼키고 먹기 싫어도 아이때문이라도 

억지로 먹어야했다




" 연준씨,언제까지 이럴거에요?"



" 뭐가요?"



" 우리 부부잖아요"



"...."




아무말 없이 표정없는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데 차갑게만 느껴졌다 




"부부?억지로 한 결혼이잖아"



"네?그게 무슨.."




" 그 아이 내가 책임지겠다고해서 한 결혼이잖아요 
 쇼윈도도 좋다고한건 해원씬데 나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지마요"




해원을 지나쳐간다 주먹을 꽉 쥐며 멀어져가는 그에게 소리쳐본다




" 서여주 언제까지 품고 살건데요?나는 어떻게되도 상관없는거에요?
  아무리 쇼윈도여도 이건 너무 하잖아..흐흡"




해원이 울부짖음에 발걸음을 멈추고 한숨을 쉬자 해원이 그대로 걸어가 

뒤에서 연준을 뒤에서 안아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흐느낀다




" 나 좀 봐줘요 당신이랑 행복해지고 싶어.."



" ...."




허리를 감싸고 있던 해원의 손을 풀어 뒤도 돌아보지않고 집을 나서는 연준 

모습이 사라지자 살기어린 눈빛으로 변하며 연준에 대한 집착과여주의대한 

분노는 더 커지고 있었다



ㅡ

제자리걸음🥲
진도가 안나가




수빈 팬이 많이 읽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