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천사, 본적있어?

16 적어도 이 아이에게는

9월 3일

디-94

만난지 6일이 지났네. 
몇글자 사이로 하루가 또 지나버린게 조금은 허무하지만
그래도 아직 시간은 꽤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임무 꼭 완수할게.
아 그리고 며칠전에 피가났을 때 치료해준거 고마워.
살면서 상처 거의 처음 난거거든.
이 편지를 쓰는것도 94일 남았네...
94일이 지나면 너가 그리울것 같아.
지금은 이렇게 글로 의미심장하게 쓰지만 언젠간
제대로 말할게. 아직은 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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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박지민"


지민 "어, 오랜만이다"


태형 "임무는 잘 되어 가??"


지민 "...딱히.."


태형 "하..."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뭐야??"


지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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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아이에게는 기억에 남고싶어서"


태형 "..박지민 너 조금 달라진것같다"


지민 "뭐??"


태형 "예전같았으면 너 쟤가 널 기억하든 말든 임무에만 매달려있었을텐데." 

"너 설마 인간한테 마음을 가지거ㄴ.."


지민 "..닥쳐 그런거 아냐..."


태형 "마음 정리 잘 해"


지민 "그런거 아니라니까.."

"정말로..."



디-90

모든 하루하루를 기록하고싶은데 정신없이 여기서 살다보면 계속 쓰는걸 잊어버려. 매일매일 쓰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자주 쓸게. 다음편지에서 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