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낙원

ep.03 [ 안녕, 나의 낙원 ] by_김단유


'그니까 성공 하자고.'


'이미 잡은 손 놓을 생각 또한 없었을 뿐이다.'


by_김단유


3화


***


"노력... 나는 지금까지 노력을 해왔어. 그걸 배신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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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알아? 네가 다시한번 노력을 해서 얻을 수 있을지. 노력을 안하면 어차피 다 그대로인걸."

그 말을 듣곤 뒤통수를 얼얼하게 맞은듯이 아팠다. 그리곤 생각에 잠겼다. 내가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을까? 또 다시 노력에게 배신당하면? 그러곤 한참동안이나 더 생각해봤다.

"...노력, 노력을 안하면 그대로겠지. 유토피아, 까짓거 만들어보자"

"그렇게 나와야지는... 시간만 괜히 끌었네, 가자"

그렇다고 내가 노력에게 문을 연건 아니다.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번 해보는거지.



***



아무 말도 없이 걷다보니 어느 한 창고가 나왔다.

"아, 여기는 우리 아지트랄까."

"앞으로 여기서 생활하는거야?"

"응, 넌 유빈이랑 같이 생활하면 되고 나랑 윤기랑 범규는 저쪽방에서 생활해"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려해본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직 불안감이 크면서도 나를 기다리는 또래 애들을 보며 나는 해낼 수 있다고, 무조건 이겨낼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별일 없이 지난 하루, 여주는 잠자리에 든다. 그렇지만 윤여주는 이 곳이 처음이라 그런지 잠에 쉽게 들지 못하였고, 잠에 든다하더라도 금방 깨버렸다. 그런 나머지 아침에 제일 일찍 깨어나버렸고 알바도 그만 둔 시점에 자신이 무얼 해야하나 생각하던 와중에 유빈이 깨어났다.

"아, 언제 깼어?"

"여섯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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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가 불편했던건 아니지...?"

"응, 아니야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봐"

"아침부터 뭔 지랄...아"

아무래도 우리가 떠드는 소리에 깬듯한 세 명. 근데 뭐 어떠라고, 유빈과 나는 세 명이 나오든 말든 신경조차 안쓰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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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는 안보이니"

"안보여, 꺼져"

"윤여주 너 생각보다 나쁜애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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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좀 저리로 가"

"넌 또 왜 나한테 지랄이야"

그 상태로 범규는 승관을 밀치곤 자신의 할일을 하기 위해서 아지트를 나선다.

"...?"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응, 다치지 말고"

내가 무슨 애인가, 그런 걱정을 다 하게. 어찌됬든 알바를 그만뒀지만 다시 다른 알바를 구하러 아지트를 나선다.



***



너무 오래 걸었나, 배는 점점 고파오고 돈은 편의점 삼각김밥 하나 겨우 먹을정도밖에 없는 여주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정부는 왜 이따구냐며 궁시렁대며 살 물건을 정한 후 계산을 하려 하는데 그걸 들은 알바는 혹시 여기서 알바 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다.

"예...? 알바요?"

"네, 아까 들어보니 돈 어쩌구 하시던데..."

"아... 좋아요, 내일부터 나올게요."

딸랑 하고 문을 여는 소리가 이리 기분이 좋았던적이 있는가, 그 마저도 아름답게 들리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지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