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악녀가 되었다

01 :: 사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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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하나?
자살하고 싶다 자살하기 딱 좋은 날씨다 
그런 생각은 다들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나 
내가 지금 곧 자살할 사람이다


나 고등학생 2학년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왕따를 당했다 
1학기 때 친했던 친구가 방학 때 자주 못 만났다
그거 때문인가 친구가 내 괴롭힘의 주동자가 되었다


아직은 죽기 무서웠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학교 옥상에 올라 왔다
아마 이제 마지막으로 보는 거니까 


건물들을 돌아가면서 눈으로 봤다
우리 학교가 남고랑 가까이 붙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거기에는 나랑 똑같이 옥상에 올라가 
있는 남자를 봤다 보는데 나랑 똑같이 
죽고 싶어 하는 거 같았다


계속 보다가 시선을 느꼈나 보다 
남자가 주위를 둘러보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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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고 놀랐는지 몸을 숨겼다


나도 숨고 싶었지만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 상태로 난 눈을 감았다 눈을 뜨는 순간



다른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