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청춘이였단 걸 반드시 알려줘야만 해

ep3. 전지적 명재현 시점

"실장님, 저 연생 그만하겠습니다."
"재현아 왜 그래. 조금만 더 있어 보자, 안 될까?"
"가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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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
이제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만 몰두하고 싶다.
이제 돈 더 모으면 장비도 살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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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 여기 치워줘. 내가 여기 치울게"
"사장님! 3번 테이블 즉석 떡볶이 3인분, 국물 떡볶이요!"
그렇게 10분 남짓한 쉬는 시간.
하나경에게 정식으로 말을 걸었다.
"너는 알바 왜 해?"
"대학 등록금."
"난 장비 사려고 하는데"
"대학은 안 가게?"
"응. 굳이 그걸 가야 하나 싶어 그냥. 남이 다 가는 건 재미없어. 내가 왜 똑같이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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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끔씩 온다.
오늘도 저 건너편 한강대교 위는 바쁘게 움직이고
그 너머의 반포대교는 오늘도 조용히, 바쁘게 차들이 움직인다.
건너편의 빌딩들의 알록달록한 빛들이 조용히 내 눈알을 가득 채운다.
근데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아니.
그래서 더 좋다.
남들과는 다르니까.
남들처럼 잔잔한 인생 그냥 흘려 사는 게 아니니까.
내 인생은 남들처럼 잔잔하게, 조용히 살고 싶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나중에 돌아보면 끝내주는 청춘이었다고, 수고했다고 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스무 살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가, 이런 꿈이 있어도 불안하다.
스무 살의 나는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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