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외로워요

3


















“거절이라도 하라구요.”



“미안해요.”



이럴때만 나의 말을 들어준다. 애인과 연락도 잘 못하면서, 애인이 그닥 잘해주지도 않는데. 왜 도대체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걸까. 얼마전에 애정결핍과 해리성 장애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끔 모든 기억이 사라졌다가 돌아온다던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튀어나오는 느낌이었다. 애정결핍으로 인해 불안증까지 생겨버렸고, 아무도 이것을 알리가 없다. 가끔씩 행복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그러면 기분이 조금 괜찮아질 것만 같아서. 또 다시 미움, 고통, 외로움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보고싶다. 정말 3년후에 돌아오긴 할까? 그에게서 문자가 왔다. 뭐하냐고, 잘잤냐고 물어보는 다정한 그에게 서둘러 답장하기 시작했다. 밉지만, 미운 감정 조차도 이젠 좋은 감정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언제인진 모르겠지만, 점점 병이 개선이 되질 않고 있고, 앞으로는 조금의 빛을 보기도 힘들거라는 말에, 그에게서 더욱 더 멀어지려 했다. 싫은 척, 마음에 안드는 척 마음대로 이기적이게 행동해보았지만 그는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고마우면서도 괘씸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렇게 끈질기면, 나를 사랑해줄 수도 있을텐데. 나는 다시 쓸쓸한 마음으로 그를 더욱 더 품어주고 있었다.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