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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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현
2020.10.11조회수 27
“뭐해.”
“알거, 없잖아.”
“왜그래.”
“그냥...”
모든 말에 예민해졌고, 사람과 대면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미 나의 마음속에서는, 불끈불끈 달아오르는 원한이 있었기 때문에, 우울증이 점점 더 심해져만 가고, 견딜수도 없을만큼 힘들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붉게 내려앉은 무언가에 희열을 느끼며 웃어보였다. 난 이미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의 반은 망가졌다고 보면 된다. 나를 외롭게 둔 벌이야. 너네같은건 불구덩이에 빠져버릴거야. 죽어 죽어 죽어. 붉은 무언가를 닦으며 외쳤다. 죽어버리라고. 사랑이 뭔데 나를 무시해? 점점 나의 정신 상태도 난해해졌다. 내가 사는 이유는 너네가 고통받는게 즐겁기 때문이야. 필요 없는 인간이니까, 나를 항상 이상하게 보는 너네들이니까, 날카로운 물건이 흉부에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런 끔찍한 상황에서도 싱글벙글 웃기만 하는,
나는 이렇게 외롭고 고통받고 사는데, 너는 잘 사네? 다른 사람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 있네? 너 까짓게 뭔데. 이미 내 정신은 정상이 아니었다. 나는 그녀에게 바짝 붙어 따라다녔다.
“뭐, 뭐하는거야.”
“너도, 나를 힘들게 한 벌을 받아야지.”
그렇게 그녀는 의식을 잃어버렸고,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었다. 너는 나에게로 왔으니까. 그거면 된거야. 뭘 더 바라겠어? 지금 부턴 내 말대로만 행동 해. 안 그러면 숨도 쉴수 없게 만들어 버릴거야. 이제부턴 사랑이 아니고, 그냥 나의 강아지일 뿐이야.
왜 내가, 널 그렇게 죽이려고 하는지 알아?
넌, 날 외롭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었어.
괜찮아. 이제는 영원히 너가 고통받을테니까.
사랑해 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