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마켓에서 유명한 선배 만난 썰 풉니다

40화

벌써 8시가 넘어간다. 정말 선배에게 무슨일이 있는걸까... 선배에게 전화를 해보려는데 오마이갓.. 배터리가 2프로 남았다... 집에서 나오기전에 충전 좀 할걸...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배터리도 더 빨리 닳았다.

손목시계를 보니 8시 20분 정도가 되어있었고 10분만 더 기다리고 안오면 진짜 집으로 가야지..

10분이 지났다. 혹시나해서 2분을 더 기다렸지만 선배는 오지않으셨다. 어쩌면 내 생일을 축하해주시려한게 아니라 이별을 고하려고 만나자고 하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은 이미 꺼져있었다.


"진짜 가야지.."
"아.. 추워..."


... 딱 1분만 더 기다려 볼까...


"김여주..?"


"어?"


춥고 외로울때 나타난건 정국선배가 아닌 김태형이였다. 마트나 편의점을 다녀왔는지 한손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있었다.


"여기서 뭐해?"


"아.. 그냥!! 뭐.. 이제 집 들어갈려고!"


"오 나도 집가는 길인데"
"같이 가자"


"그래!!"


"아 잠만"


김태형은 한손에 들고있던 검은봉지를 휘적거리더니 이내 뭔가를 꺼내며 내 손에 쥐어주었다.


"핫팩??"


"너 손 엄청 빨개"
"이거라도 쥐고 있어"


"헐 고마워🥲"


"그리고 지퍼라도 좀 잠구고"


그리고 김태형은 내 패딩 지퍼를 올려주었다.


"가자"







"김텽 잘가~"


"그래 너도 잘가"


김태형은 나랑 집이 가까운지라 우리집 까지 데려다 주었고 한손을 흔들고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정국선배는.. 왜 안오셨을까... 


핸드폰이라도 켜져있었으면 연락이라도 해봤을텐데 핸드폰 마저 꺼져버렸다. 그리고 지금 바로 충전해서 연락을 본다해도 연락을 당당하게 볼 자신이 없었다. 오늘 만나서 뭔가 선배께서 이별을 고할것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별밖엔 없을것같았다.


연락을 할 자신도, 연락을 볼 자신도 나에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