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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만 5년째
14화
W 라면
"언젠가 너도 포기하게 될걸? 힘들어, 짝사랑."
"나도 해봤어. 나은이."
"근데 너 나은이한테 죽고 살았잖아. 진짜 순수하게 내가 좋아서 헤어진거 맞냐?"
"응, 맞는데."
"만약에 너랑 나랑 사귄다 쳐. 그때 나은이가 눈에 들어오면, 나 찰거야?"
"그래야지. 근데 그럴일 없어."
"이것봐 박지훈. 야, 그때는 '널 평생 좋아할건데?' 이렇게 말해야 되는거야. 이 연애고자 새끼야."
"......솔직한거야."
"그래서 눈치도 말아먹었지 뭐."
*

"네 선배 ㅎ 그럼 거기서 뵈요."
"누구야?"
"성우 선배 ㅎ 나 잠시 나갔다 와야겠다."
"푸흡- 이번엔 성우 선배야?"
"응, 얼굴이 좋잖아 ㅋㅋ"
"박우진 떠볼거라더니, 왜 안떠봐?"
"걔는 너무 김여주편이야. 옹성우 좀 가지고 놀다가 갈아타려고 ㅎ"
"박지훈 걔는 근데 너 왜 찬거야?"
"그러게, 좀 아쉽더라. 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줄것 같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자기 아~"
"냠-"
"흐히, 자기가 주니까 너무 맛있다!"
"내가 도시락 또 해줄게! 그때마다 이렇게 먹자!"

"여기서 뭐하냐."
"박지훈, 꺼지지."
"아이 우리 김여사가 왜 그래. 커플되면 다냐!"

"야, 너는 손나은이랑 헤어지니까 여주한테 붙냐?"
"손나은이랑 헤어져서가 아니라 김여주 좋아해서 붙는건데?"
"그게 무슨.."

"니 여자 잘지켜, 확 꼬셔버릴거니까."
"아 씨 박지훈! 평화로운 커플 데이트에 훼방 놓지 말고 꺼지라고!"
"박우진! 여주가 꺼지라 해서 꺼진다! 나 여주 꼬실거야!"
박지훈은 끝까지 폴짝 폴짝 뛰며 외쳤다. 쟤 진짜 왜저래.
*
"잘가 우진아 ㅎ"
"여주야...!"
"응?"
"나 할 말 있는데."
"뭔데?"

"오늘 우리집에 아무도 없는데."
뭐야 뭐야. 이거 무슨 말이야. ....아니 이거 라면 먹고 갈래 아니냐고 ㅠㅠ 여주야 진정해. 여기서 놀란척 하면 안됀다. 시크하게 행동하자.. 시크하게... 잊지말자 시크..
"ㄱ...그러면 나 오늘 너희집에 놀러가도 ㄷ..."

"안녕 친구들~"
박지훈 이 새끼 뭐야. 또 훼방 놓으려 하는거냐. 악!
"뭐냐."
"야하게 그게 무슨 말이야. 여주야, 남자는 다 늑대야."
"그럼 너도 늑대네."
"아니지~ 난 늑대가 아니지~"

"여주는 내 여친인데. 니 여친 아니야."
"박쥰, 개소리말고 진짜 꺼저라..."

"그럼 같이 가."
"뭐?"
"같이 가자고, 박우진 집."
"싫은데. 우리 셋이 왜 같이 가."
"김여주, 이모한테 말한다?"
"뒤져 그냥. 우리 엄마 아직 모른다고.."
"그렇겠지, 이모가 나 빼고는 안됀다 했잖아."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럼 우리집 갈래?"

"박지훈 너 적당히 해. 민폐도 선이 있는거야."
".....쳇."
"여주야, 가자."
우진이는 내 손을 덥석 잡고는 성큼성큼 걸어갔다. 등이 좀 많이 따가웠지만 뒤를 돌아보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 난 우진이의 손을 더 꽉 잡았다.
*

"성우선배 ㅎ 이거 해결해주면 사귈게요."
"진짜? 진짜로?"
"네 ㅎ 이건 제가 이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에요. 성우선배가 날 진짜 좋아하는지 확인해보는거에요."
"에이 당연히 알지~ 우리 나은이가 얼마나 착한데~"

"걱정마, 김여주는 알아서 잘 처리할게 ㅎ"
**

손나은에 의한 또다른 피해자가....
짝사랑만 5년째는 20부작이랍니다! 키히히히히히
작가는 오늘 여행을 가요오오! 늦어서 미안해요 ㅠ
오늘 학교 안 간 스프들 있어요?
